1만 병사 ‘목숨값’ 꿀꺽한 광해군 인조가 병자호란에서 패한 뒤 청나라 황제에게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 즉 세 번 무릎 꿇고 아홉 번 머리 조아리기를 한 ‘삼전도의 굴욕’을 당하는 바람에 그가 반정을 일으켜 끌어내린 왕, 광해군의 중립외교를 칭찬하는 의견들이 많다.실제로 광해군의 외교는 괜찮은 편이었다. 청.. 조선의역사 2015.06.22
영의정 김자점 나라가 이렇게 혼란스러울 때는 반드시 좋은 재상이 있어야 합니다. 백성만을 생각하는 재상이 필요한 것이죠. 그런데 백성보다 자신, 그리고 자신의 패거리만을 위한 사람이 어려운 시기에 재상이 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재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자신들만의 기.. 조선의역사 2015.06.18
[김시덕의 임진왜란 열전] 선조 vs 도요토미 히데요시 한반도, 분단의 위기를 넘기다현재 한중일 3국에서 공유되는 임진왜란 7년에 대한 인식에는 큰 공백이 있다. 1592년 4월 전쟁 발발부터 대략 1년 동안의 대규모 충돌 기간 이후 1597년 7월에 일본군이 다시 조선을 침략하기까지의 4년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마치 1950.. 조선의역사 2015.06.08
실록으로 본 朝鮮의 기이한 기록들 실록으로 본 朝鮮의 기이한 기록들 아홉 번 과거시험에 모두 장원급제 이율곡 한국의 역사상 현인의 경지에 근접한 인물을 꼽으라면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율곡 이이(栗谷 李珥) 선생을 꼽는데 누구도 주저하지는 않을 것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율곡 선생은 9번 과거시험에 모두 장.. 조선의역사 2015.06.02
콜럼버스보다 우리가 먼저????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1988년 매우 묵직한 자료집을 출간했다. 빙하시대에 얼어붙은 베링해를 넘어서 아시아인이 아메리카로 넘어간 행적을 추적하는 문명사적 보고서였다(Cross the Continental). 유라시아에서 온 아시아인이 아메리카로 건너가 아메리카 원주민의 모태가 된 것은 익.. 조선의역사 2015.05.26
유자광의 조작 년 7월 15일. 환했던 하늘이 갑자기 캄캄해지고 비가 물 쏟아지듯 내리기 시작했다. 큰바람까지 일어 나무가 뽑히며 기와가 날아다녔다. 이날은 유자광이 연산군에게 "김종직이 쓴 조의제문(弔義帝文)은 세조를 비방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죄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연산군이 이를 받.. 조선의역사 2015.05.26
조선기생 홍랑이야기 조선시대 함경도 홍원의 기생이다. 천하일색의 미모로 팔도에서도 유명해 도청의 관기였다. 또 시조에도 재능이 있어 손수 시를 짓거나 글을 읽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최경창의 시조를 좋아했다. 어느날 최경창이 함경도의 관리로 부임해오게 되고, 평소부터 최경창을 .. 조선의역사 2015.05.13
곡식 3천석을 조건없이 기부하다, 진천노비 임복 ≪쇄미록·王+肖尾錄≫의 저자 오희문(吳希文·1539~1613)은 서울 태생이나 그의 일기에는 우리고장 황간의 지명이 자주 등장한다. 그의 외가가 황간이기 때문으로, 그는 성장기를 황간에서 보냈다. 오희문은 1591년(선조 24) 11월 황간의 외가를 방문하고, 또 장흥·성주 등에 있는 노비의 신.. 조선의역사 2015.05.11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5. "어찌 정승을 사사로운 신하로 두시려 하십니까 조선시대 의정부의 정승이 세 명인 것은 고대 청동 솥이었던 정(鼎)의 발이 셋인 데서 딴 것으로 균형을 잡기 위한 것이었다. 좌의정·우의정도 정1품의 극품(極品)이지만 영의정은 수상(首相)이라고 불렀다. 조선의 권력 체계는 육조(六曹, 이·호·예·병·형·공조)→의정부→임금의 .. 조선의역사 201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