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7

자두나무 전정

자! 겨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얘기 하다보니 겨울이 끝이라 생각하지만 아니다 겨울은 시작일뿐이다 쉼과 채움 배움과 내면을 키우는 숙성의 시간이다 겨울을 잘보내야 다가올 봄에 파릇파릇한 새싹을 틔울수 있다빈 자두나무가지 멋진수형 잡기위해 요리보고 조리보고 가지을 자르고어린 농부는 자두나무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정신바짝 차리고 교육을 받는다봄부터 정성으로 키운 콩으로 청국장을 만든다 땀 삐질삐질 흘린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이런 땀방울이 있기에 이렇게 여유있는 휴식도 취해본다곧 한해가 저물고 우리모두 똑같이 한살씩 늙어 갈것이다 이제는 나의 백발과 노년의 삶을 더욱 살찌워야 겠다

자두 202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