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시(이외수)...........Sweet Breeze (달콤한 산들바람) / Isao Sasaki 8월의 시 - 이외수 여름이 문을 닫을 때까지 나는 바다에 가지 못했다 흐린 날에는 홀로 목로주점에 앉아 비를 기다리며 술을 마셨다 막상 바다로 간다해도 나는 아직 바다의 잠언을 알아듣지 못한다 바다는 허무의 무덤이다 진실은 아름답지만 왜 언제나 해명되지 않은 채로 상처를 남기.. 문학·시 2014.08.17
@행복과 불행의 차이 / 김홍성 @ 행복과 불행의 차이 / 김홍성 불행한 사람은 언제나 남과 비교하기 때문이요 내가 행복한 것은 언제나 내가 부족한 사람이 되어 자신은 낮은 풀잎처럼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을때 행복의 눈금은 높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문학·시 2014.08.13
삼복 @ 삼복(三伏) 광토 김인선 초복 지나 말복 또 한 철 지나간다. 폭염에 맥빠진 중생 위해 뜨거운 국물 속 여물지 않은 몸뚱이를 뚝배기에 담그고 수청 드는 지극한 정성이 있다. 저것이 날갯깃이 더 자랐다면 엉덩잇살이 더 포동포동하게 올랐다면 좋은 짝 만나 운우지정 알고 죽었을 텐데 .. 문학·시 2014.08.07
꿈같은사랑 /신광진 @ 꿈같은 사랑 / 신광진 눈을 감으면 추억이 춤추는 바다 젊음이 살아 숨 쉬는 뜨거운 백사장 파도에 실려간 사랑 밀려오는 그리움 달려가고 싶은데 홀로 남은 외로움 다정하게 손을 잡고 함께 걸었던 여름이 오면 사랑을 속삭이는 바닷가 애틋한 마음 뜨거운데 멀리 가버린 세월 모든 것.. 문학·시 2014.08.07
@@휘발유 같은 사랑 /허영자 @휘발유 같은 사랑 /허영자 휘발유 詩; 허영자 휘발유 같은 여자이고 싶다 무게를 느끼지않게 가벼운 영혼 뜨겁고도 위험한 가연성의 가슴 한 올 찌꺼기 남지 않는 순연한 휘발 정녕 그런 액체 같은 연인이고 싶다. 문학·시 2014.08.01
@언덕위의 외로운 저 님을 위하여 @ 호숫가로 걸었다 . 어제 접지른 발목이 불편하여 나는 호숫가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그니는 걸어온 만큼 다시가서 차를 가져 오기로하고 나는 물가에서 기다린다 . 호수는 잔잔 하기 그지없다 호수의 색갈은 투명한 초록색이다 약간 언덕에는 아까부터 노년의 어느분이 호수를 하염없이.. 문학·시 2014.08.01
@꽃불/오세영 @ 꽃불 추락보다는 차라리 파멸을 선택했다 비상의 절정에서 터지는 꽃불... 지상은 축제로 무르익고 축등(祝燈)은 화려하게 걸려 있는데 그 늘어선 전깃줄 너머 무한으로 사라지는 빛 한 줄기 소멸은 죽음과 다르다 해후의 눈물로 글썽이는 이 지상의 축제여...... 오세영 詩 --. 문학·시 2014.07.29
@채송화 꽃밭에서 / 이해인 @ <*그림..꽃의 화가 / 김재학 > 채송화 꽃밭에서 - 이해인 아직 말을 못 배워 더욱 티없는 아기들의 세상 색동의 꿈들이 나를 흔드네 꽃아기들 잘 보려면 나도 작아져야 해 마음을 비우고 아기처럼 더욱 겸손해져야 돼 말을 하기 전에 노래를 먼저 배워 행복한 꽃아기들의 세상 색동의 .. 문학·시 2014.07.29
@티끌같은 이 마음 @ 고요한 달밤 거문고를 안고 오는 벗이나 단소를 들고 오는 친구가 있거든 굳이 줄을 골라 가락을 듣지 않아도 좋다. 이른 새벽 홀로 앉아 향을 사르고 창문으로 스며드는 달빛을 볼 줄 아는 이라면 굳이 경전을 펼치지 않아도 좋다. 해안 스님 --. 문학·시 2014.07.29
@바다를 사이에 두고 - 도종환 @ 바다를 사이에 두고 - 도종환 바다를 사이에 두고 우리가 밤마다 뒤척이며 돌아눕고 있구나 그대 있는 곳까지 가다가 끝내 철썩철썩 파도소리로 변하고 마는 내 목소리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수없이 던진 소리들이 그대의 기슭에 다 못 가고 툭툭 물방울로 치솟다 떨어지는 바다를 사이.. 문학·시 201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