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思夢 [ 상사몽 ] 相思夢 [ 상사몽 ] 相思相見只憑夢 [ 상사상견지빙몽 ]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는데 儂訪歡時歡訪儂 [ 농방환시환방농 ] 내가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 願使遙遙他夜夢 [ 원사요요타야몽 ]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一時同作路中逢 [ 일시동작로.. 문학·시 2014.09.26
선정과 해탈 ▣ 9. 坐禪 [ 좌선 ] 선지식들아, 이 법문 중의 좌선(坐禪)은 원래 마음에 집착하지 않고 또한 깨끗함에도 집착하지 않느니라 또한 움직이지 않음도 말하지 않나니, 만약 마음을 본다고 말한다면, 마음은 원래 허망한 것이며 허망함이 허깨비와 같은 까닭에 볼 것이 없느니라. 만약 깨끗함(.. 문학·시 2014.09.25
길을 내 안에 있다 길을 내 안에 있다 길은 내 안에 있다. 바깥 대상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다. 내가 갈구하는 것, 내가 거부하는 것이 밖에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구하고 구하고 싶거든 안으로 머리를 돌려라.. 없애고 싶거든 지금까지 밖으로 행하던 눈길을 지금부터라도 안으로 돌려라.. 운명의 문.. 문학·시 2014.09.24
가을 로망스 /청원 이명희 가을 로망스 /청원 이명희 바람소리에 귀를 세워놓고 기다림으로 흔들리는 꽃의 영혼이 아프다 지나온 먼 길 비워낸 그 빈자리 자리마다 한사코 견인하는 하늘 빛 오랜 날 몽매에도 그리던 추억의 한 페이지 외로움에 젖어 뜬금없이 울고 싶다고 가시를 삼킨 것처럼 꺽꺽 거린다 눕지 못.. 문학·시 2014.09.24
낮에는 친구 밤에는 애인/성재경/낭송 이혜정 낮에는 친구 밤에는 애인/성재경/낭송 이혜정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어 강 같은 사람 낮에는 친구였다가 밤에는 애인이 되는 사람 바다 같은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어 온 세상이 다 잠들고 풀벌레 칭얼거림도 멈췄는데 바람처럼 깨어나 내 입술을 적시는 수풀 같은 사람 그믐달 달무.. 문학·시 2014.09.24
가을의 문턱에서 / 신광진 가을의 문턱에서 / 신광진 어디선가 성큼 다가온 가을 가을의 문턱에 서 있는 쓸쓸한 내 모습 세월 가는 줄 모르고 마냥 청춘인 줄 알았는데 가을이란 놈은 가슴에 쓸쓸함을 가득 채워놓고 스치는 바람을 벗 삼아 거리에 미아처럼 갈 곳을 잃은 듯 서성입니다 외로움에 지친 몸을 이끌고 .. 문학·시 2014.09.24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는 나의 마음과 육신 영혼에 가장 가까이 다가왔던 단 한 사람이기에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는 나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나 자신을 믿는 힘을 주고 내 스스로 내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가르쳐 주었으므로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는 내게 행복이란 만족해하.. 문학·시 2014.09.22
아름다운 시간 물 위에 그리는 수채화 지나가 버린 시간들, 아직 오지 않은 시간들은 꿈이다. 꿈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주먹 안에 잡히지 않는 바닷물 같은 애달픔이고, 현재는 사라져 가는 것이기에 가슴이 타는 목마름이다. 오늘 내게 다가온 모든 일들, 느낌들, 그리고 기억들.. 그.. 문학·시 2014.09.22
당신과 나의 가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채 .. ♥Mary Hamilton (양희은 아름다운 것들의 원곡) - Joan Baez Mary Hamilton / Joan Baez 문학·시 2014.09.22
단풍드는 날 / 도종환 단풍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 문학·시 201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