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오픈하우스 55

@고산정(孤山亭) _ 성재 금란수(惺齋 琴蘭秀 1530~1604) / 안동 고산정에서

@ 한 해 여섯 번을 왔건만 사철 풍광 어김없네. 붉은 꽃잎 떨어지자 녹음 짙어지고 노란 낙엽 땅에 지니 흰 눈 날리네. 단사벽 바람이 옷깃을 헤치고 매내 긴 소에서 비가 도롱이를 적시네. 이 중에 풍류 있으니 취하여 강물 속의 달빛을 희롱하네. 一歲中間六度歸 일세중간육도귀 四時佳..

만휴정(晩休亭) _ 보백당 김계행(寶白堂 金係行 1431∼1517) / 안동 만휴정에서

@ 여러 문인 중 김중망(金重望)의 ‘만휴정기(晩休亭記)’! 외딴 곳의 물과 산이 좋아 하늘이 만들어 논 이곳을 시객이 보니 맑은 못물은 옥으로 만든 거울을 편 것 같고 흰 돌은 구슬을 쌓아 놓은 것 같네 보백당 김계행이 지은 정자 파벌싸움과 연산군의 패륜에 실의, 71세에 낙향, 후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