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오픈하우스

@고산정(孤山亭) _ 성재 금란수(惺齋 琴蘭秀 1530~1604) / 안동 고산정에서

백삼/이한백 2014. 8. 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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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여섯 번을 왔건만

사철 풍광 어김없네.

붉은 꽃잎 떨어지자 녹음 짙어지고

노란 낙엽 땅에 지니 흰 눈 날리네.

단사벽 바람이 옷깃을 헤치고

매내 긴 소에서 비가 도롱이를 적시네.

이 중에 풍류 있으니

취하여 강물 속의 달빛을 희롱하네.

 

一歲中間六度歸  일세중간육도귀

四時佳興得無違  사시가흥득무위

紅花落盡靑林暗  홍하낙진청림암

黃葉飄餘白雲飛  황여표여박운비

砂峽乘風披梜服  사협승풍피협복

長潭逢雨荷蓑衣  장담봉우하쇠의

箇中別有風流在  개중별유풍류재

醉向寒波弄月輝  취향한파농월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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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병산과 내병산이 병풍 같다!

강 건너 외롭게 솟은 독산(獨山)은 그야말로 고산(孤山)이다!!

금난수, 퇴계, 여러 선비들의 체취를 ...

 

 

 

 
 
 

 

 

 

 

 

 

 

 

 

 

 

 

 

 

 

 

 

 

 

 

 

 

조선중기 퇴계의 제자 금란수(琴蘭秀)의 정자!

명종 19년(1564) 35세에 지어 일동정사(日東精舍)라 부르며

경전을 가까이 하며 지냈다. 퇴계와 선비들의 내왕이 잦았다.

금란수는 정유재란(丁酉再亂:1596년)때 안동 수성장(守城長).

왜군 물리친 인물. 좌승지(左承旨)에 오른 바 있는 학자!

 

정유재란이란 임진왜란 휴전교섭 결렬 후,

왜장 가등청정(加藤淸正)이 14만 대군

이끌고 다시 쳐들어온 전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