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더위 좁은 언덕길을 오르며
땀을뻘뻘 흘린다
짙은 녹색이파리 흐느적거리며
무더위 그늘밑으로 숨는다
언덕길옆 복송 너만덥냐
덥기는 나도덥다고 외치고
산모퉁이를 배회하던 바람도
숨어버리고
수십여만에 오신가뭄
생명의 땅은 거북등처럼 디자인해놓고
한조각 뭉게구름도 머물곳을 잃어
떠나는구나
땅속에서 토해내는 암반수만 바쁘구나
유월 스무날 오시
가뭄
더위 좁은 언덕길을 오르며
땀을뻘뻘 흘린다
짙은 녹색이파리 흐느적거리며
무더위 그늘밑으로 숨는다
언덕길옆 복송 너만덥냐
덥기는 나도덥다고 외치고
산모퉁이를 배회하던 바람도
숨어버리고
수십여만에 오신가뭄
생명의 땅은 거북등처럼 디자인해놓고
한조각 뭉게구름도 머물곳을 잃어
떠나는구나
땅속에서 토해내는 암반수만 바쁘구나
유월 스무날 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