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세계

소싯적친구

백삼/이한백 2017. 6. 12. 21:07

 

소풀 뜯기기

 

햇살이 따가운 오후

이랴 어뎌뎌 꺼벙이를몰고

소풀뜯기로간다

꺼벙이는 어린내말을 잘도 따른다

새밭너머 소로길 억새풀사이로

종아리 억새풀에 긁히고

팔은 쐐기에 쏘이고

배바우지나 명막바우로

큰바위아래 참외를 심고

한달있으면  주렁주렁

열리는 꿈을꾸며

물를주고 가랑잎을 덮어주고

정성을 다한다

한참만에 꽃이피고 쪼맨한

열매가 맺었을때의 기쁨이란

꿈을 이루것같아 기뻐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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