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북한군이 15일까지 나흘째 대남전단(삐라)을 살포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이 수거된 전단을 모두 세절(細切)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최근 각급 부대에서 수거한 대남전단지를 해당지역 기무부대에 전량 넘기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군의 다른 소식통은 "각 지역의 기무부대는 각 부대로부터 전달받은 대남전단지를 종류별로 분류해 일부 샘플은 상급부대로 올리고 나머지는 모두 세절기에 넣어 분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4년 6월 열린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양측이 상호 간 심리전 중단에 합의하기 전까지 우리 군은 북한군이 날려보낸 대남전단을 해당 부대에서 소각처리했다.
그러나 지금은 마땅한 소각장이 없고, 환경오염 방지 차원에서 세절 처리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해당 부대에서 직접 세절하지 않고 기무부대에서 처리하는 것은 전단을 수거한 장병들이 만에 하나라도 북한의 심리전에 말려들 가능성 때문이다.
북한도 전문적인 심리전부대에서 전단을 제작하고 있는 만큼 우리측이 심리전에 말려들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방첩기관에서 전단을 처리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 군 당국은 각급부대에 수거한 대남전단지를 개인적으로 소지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지 말 것을 지시하는 공문을 하달했다.
한편 북한군은 전날 밤과 이날 새벽까지 나흘째 대남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매일 비슷한 양의 대남전단 살포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만장이 수거됐고, 당분간 계속해서 전단이 살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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