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역사, 소식

세계 최대 영동 인공빙벽장 1월3일 개장

백삼/이한백 2015. 1. 2. 17:06


용산면 율리 금강변에 위치한 ‘영동빙벽장’이 내년 1월3일 개장한다.
계속되는 한파로 단단히 결빙된 영동빙벽장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얼음 절벽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영동빙벽장은 하천에서 끌어올린 물을 40∼100m 높이의 바위절벽 위에서 스프링쿨러를 이용해 분사하는 방식으로 만든 인공빙벽장이다. 지난 11월말부터 가파른 절벽에 빙벽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한 달 간 만들었다. 
현재 4개소의 등벽코스를 갖췄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썰매장도 조성중이다. 이밖에도 주차장,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새해 1월 17∼18일에 개최될 예정인 제7회 충북도지사배 국제빙벽대회에 대비해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다. 국제빙벽대회는 매년 겨울 영동빙벽장에서 개최해왔으나 2014년 1월에는 충북산악연맹 간부들이 보조금 횡령 시비에 휘말리면서 대회를 위한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아 무산됐다. 따라서 2014년 한 해를 띄우고 내년에 7회 대회를 열게 된 것이다.
이번 대회는 남녀 일반부, 장년부, 고등부의 난이도와 속도 경기로 나눠 8개 종목으로 스포츠클라이밍대회규정과 대회 자체규정을 적용해 치러진다. 영동군은 개장일 오는 1월3일 오전 10시 충북산악연맹 관계자와 동호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기원제를 지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떨어져 이번 주부터 완전히 결빙된 빙벽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해빙기까지 겨울스포츠의 색다른 맛을 느끼려는 빙벽동호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