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역사, 소식

‘중화사’ 문화재 화재로 소실

백삼/이한백 2014. 12. 22. 15:46

중화사’ 문화재 화재로 소실



 
영동읍 화신리 ‘중화사’ 화재
충북문화재 대웅전·목조여래좌상 불타


영동읍 화신리에 위치한 천년고찰 ‘중화사’에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소실되고, 목불 2점과 탱화 등이 불에 타 전소됐다.
지난 10일 오후 4시47분경 중화사 대웅전에서 발생한 화재는 영동소방서에서 출동해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으면서 다행히 요사채 등 옆 건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신라시대 의상조사가 창건한 중화사는 이후 소실 등으로 수차례 중창을 거쳤으며, 대웅전과 목불 등이 모두 충북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 1974년에도 화재로 ‘청법루’가 소실됐고, 이번 불로 대웅전까지 잃으면서 문화재 소실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는 천도제를 지낸 김중현(51세)씨가 공양간 지하에서 나오던 중 대웅전에서 검은 연기가 솟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서는 현장조사 결과 대웅전내 불상(좌상)앞에 켜놓은 촛불이 10여개 있었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촛불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으며, 경찰과 문화재 당국의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