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소아(小我), 대아(大我), 진아(眞我) P51
먼저 소아(小我), 대아(大我), 진아(眞我)로 구분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모든 개체(個體)속에 가지고 있는 진아(眞我)가 존재(存在)한다는 것이다.
삼일신고(三一神誥)에서 말하였듯이 “참됨과 망령됨이 상호 작용하는 세 가지 길로 나누어지니 바로 느낌(感), 숨쉼(息), 그리고 촉감(觸)이니라.”와같이 스스로 진아(眞我)를 잊어버리고 감(感), 식(息), 촉(觸)에 의한 집착(執着)에 사로잡혀 성(性), 명(命), 정(精)의 삼진(三眞)을 잃고 심, 기, 신(心, 氣, 身)의 삼망(三妄)에 빠진 것을 되돌려 지감, 조식, 금촉(止感, 調息, 禁觸)에 의한 본성(本性)을 깨달아 묻혀있는 진아(眞我)를 되찾고자 본성(本性)으로 돌아가야 할 순서로서 소아(小我), 대아(大我), 진아(眞我)로 구분하였다.
* 여기에서 심(心)은 생각(念)이라는 뜻으로 마음(心; 本性心)과는 다른 뜻이다.
그러나 삼망(三妄)에 빠진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쓸데없는 것으로 취급(取扱)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모든 개체(個體)는 존재(存在)의 이유가 있는 것이고 상호(相互)간에 유기적(有機的)인 관계성을 갖고 우주(宇宙)를 형성하고 있다.
* 불교(佛敎)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부질없고 공허(空虛)한 세상의 의미로 표현하는 것과는 달리 모든 개체(個體)의 소중함과 악(惡)이라 할지라도 개체(個體)의 깨달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이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유기적(有機的)인 관계성과 함께 “본성(本性)의 흐름”으로의 모든 개체(個體)에 존재(存在)의 이유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선악 청탁 후박 상잡(善惡 淸濁 厚薄 相雜)”과 같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개체(個體)와 자신이 어우러져 우주(宇宙)라는 큰 장(場)을 이루고 그 속에서 서로 배우고 깨닫고 진화(進化)하여 삼라만상(森羅萬象)중에 어떠한 개체(個體)도 같을 수 없는 고유(固有)한 깨달음 속에 소아(小我), 대아(大我), 진아(眞我)로 창조(創造), 진화(進化), 완성(完成)되어 감을 이해하면서 인간에 대한 구분을 알아보기로 하자.
소아(小我); 소아(小我)라 함은 육체적 나와함께 존재(存在)함이 가장 중요함이요, 좀 더 넓은 개념(槪念)으론 가족까지 생각할 수 있고 자기의 사회적 지위, 출세, 재산, 건강, 처, 자식 등 에 대한 자기만의 울타리 속에서 삼망(三妄)에 빠져 대부분이 자신과 가족만의 욕망과 위함을 행하는 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영혼(靈魂)의 소유자(所有者)를 말한다.
* 이것을 좋다, 나쁘다고 말하기 전에 성인(聖人)도 존재(存在)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적 행위는 같이 행하고 있음이다.
대아(大我); 대아(大我)라 함은 좀 더 넓은 범위로 나를 인식하여 사회나 국가, 민족 그리고 더 나아가 인류와 하나가 되어 자기만의 욕망을 억제하고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며 애국자로서 국가와 민족에 헌신하고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해, 그리고 모든 자연을 위해 행하는 영혼(靈魂)의 소유자(所有者)를 말하며 즉, 홍익인간(弘益人間)을 말한다.
진아(眞我); 진아(眞我)는 우주(宇宙)의 모든 개체(個體)와 함께 우주(宇宙)가 곧 하나이요, 나(我)이고 본성(本性)의 이치(理致)를 깨우치고 행하는 영혼(靈魂)의 소유자(所有者)로서 다시 말하면 성통공완자(性通功完者)라 하겠다.
성통공완자((性通功完者; 解脫한 者를 말함)의 행함은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를 함께 위한 행함을 말한다.
“모든 개체(個體)와 함께 우주(宇宙)가 곧 하나이요”라고 하였듯이 셋(小我, 大我, 眞我)이 다른 것이 아니라 이것 또한 모두가 하나이다.
또한 대아(大我), 진아(眞我)없이 소아(小我)를 이룰 수 없고 소아(小我), 진아(眞我)없이 대아(大我)를 이룰 수 없고 소아(小我), 대아(大我) 없이 진아(眞我)를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셋이 서로가 필요충분조건(必要充分 條件)으로 각자는 서로에 대하여 영혼(靈魂)의 진화(進化)를 돕는 장(場)을 이루면서 나아간다.
소아(小我)가 가족, 사회, 국가, 민족, 그리고 인류와 자연의 장(場)을 이루고 그것을 대상으로 대아(大我)로 진화(進化), 발전하며 진아(眞我)로 완성(完成)을 이룬다.
또한, 대아(大我), 진아(眞我)의 행함을 통해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이루어 소아(小我)를 진화(進化), 발전시키는 순환(循環)의 연속성을 이룬다.
결국, 전체는 하나의 순환(循環)적이고 필요충분(必要充分)적 조건(條件)에서 생(生)과 멸(滅)의 윤회(輪廻)속에 창조(創造), 진화(進化), 완성(完成)을 이루며 나아간다.
이것은 본성(本性)의 기본 이치(理致)로서 인간(人間)뿐만 아니라 모든 개체(個體)를 의미하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집합체(集合體)인 우주(宇宙)의 대도(大道)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