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세계

12월

백삼/이한백 2016. 12. 3. 05:55

12월

적막하고 외로운 시비이뤌

차고 건조한 공기가

회색빛 도시를 삼킨다

움추려있는 가로수.

등 구부린채 빠르게 발길을

재촉하는 사람들.

지금부터 시작이다 결빙의 세계

지난날을 반성하며

흘리고 살지는 않았는지

밤하늘 별똥별에 묻는다

이밤 전화없이 찾아오는

친구가 그립다

 

2016.12.8. 백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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