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세계
이끼
가부좌틀어
봄에는 벌 나비 나르고
꽃이 지천이었건만
여름에는 매미의 부름에
아랑곳 하지않은채
가을엔 오색단풍이 향기를
겨울엔 첫눈의 설레임속에서
어떤유혹에도
인고의 세월을 견뎌
마침내 바위에 부처가 됐구나
2016/11.11 백삼
Still Loving You/Cengiz Cosku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