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회상
내가 10대 였을때는
60대는 완전 꼬부랑 할배할매 인줄 알았다.
내가 20대 였을때는
60대는 저할배 인생의 마지막단계
노인인줄 알았다.
내가 30대였을 때는
60대는 어른인줄 알았다.
내가 40대였을 때는
60대는
선배인줄 알았다.
내가 50대였을때는
60대는
큰형님뻘인줄 알았다.
근디 내가 60대가 되어보니
60대도
매우 젊은 나이구만!
아직도 팔팔하구 쓸만 하당께 ㅎㅎ
항상
멀게만 느껴지고 아득했던 60대...
이제 60줄에 들어서고는
뭔지 모르게 아스란하고 맘이 횅합니다,
어김없이 올해도 지나가겠지...
70대도
이렇게 소리없이 나에게
은근슬쩍 다가 오겠지...
인생은 일장춘몽이라
아침에 풀잎이슬이라 했던가?
흐르는 세월 따라
잊혀진 그 얼굴들이
왜 이렇게 또 다시 떠오르나...
단발머리 그 소녀...
그 목소리 어딜갔나
시린 가슴 달래며
찾아 헤메이는...
단발머리소녀는
어디서 살아갈까?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행복한지~~
이제는 아침 저녁으론 시원함도 간간히 느끼는 가을입니다 !
우리네 인생도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벗님들 붙잡아도
어차피 가는 세월...
나이 계산일랑 말고
그저 주어진 일에
열심히 살고 여행도 다니며 폼잡지말고 소박하고 즐겁게 살자...
사랑하는 벗님들!
목욜도 신나게 ㅎㅎㅎㅎ
울금꽃
메밀꽃 하얀소금을 뿌려놓은듯~
덕우당 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