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

별빛 반짝이는 밤에

백삼/이한백 2015. 1. 10. 11:00

별빛 반짝이는 밤에

             藝香 도지현


사랑을 꿈꿀 나이도 지났건만
가슴은 횅하니 비어가고
공허한 눈동자 하늘을 더듬는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허전한 마음
싸하니 찬바람 드는 가슴
채워도 채워 봐도 비어가는 것을

한 잔 술에 거나하게 취한 밤
술잔 속에 반짝이는 별무리
그 속에 풍덩 빠져 들고 싶다

이렇게 별빛 반짝이는 밤이면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소근소근 정담 나누며
하얗게 밤을 지 세워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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