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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유충 출하, 애완용·학습용 인기

백삼/이한백 2014. 6. 5. 14:40

장수풍뎅이 유충 출하, 애완용·학습용 인기
학산면 도덕리 18농가, 표고 폐목에 유충 길러 고소득
곤충 테마 체험학습장 운영, 올해 1억8천만원 매출 예
   

학산면 도덕리 마을 주민들은 요즘 애완용이나 학습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풍뎅이 유충을 출하용 병에 담는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곳 마을 18농가는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버려지는 폐목을 활용해 장수풍뎅이 유충을 길러  전국에 출하한다. 올해는 장수풍뎅이 유충 30만마리를 출하해 1억8천만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으며, 출하량이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표고버섯 주산지인 도덕리는 참나무 원목을 이용해 표고버섯을 길러내고, 오래된 폐목을 장수풍뎅이 유충 먹이로 활용하며, 자생밀도도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군의 지원을 받아 공동사육장(250㎡), 저온저장고(70㎡), 저장박스, 출하박스 등 생산기반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학산 도덕리 주민들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 곤충을 테마로 하는 생태체험학습원을 조성해 유치원생과 초등생 체험학습장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영동장수풍뎅이연구회장 여운하(72)씨는 “굼벵이가 숙취해소나 간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지만 외형적으로 징그러워 식품 판매가 허용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 문제만 해결되면 과수 외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