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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복 영동군수 당선인

백삼/이한백 2014. 6. 5. 14:03

[연합뉴스] 인터뷰> 박세복 영동군수 당선인

환호하는 박세복 영동군수 당선인
환호하는 박세복 영동군수 당선인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새누리당의 박세복 영동군수 당선인이 5일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14.6.5 bgipark@yna.co.kr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새누리당의 박세복(52) 충북 영동군수 당선인은 "변화를 갈망하는 군민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고향발전을 위해 젊음을 불사르겠다"고 벅찬 감정을 피력했다.

개표 막판까지 피를 말리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머쥔 그는 "이번 선거는 3선 폐해에 대한 군민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군민의 뜻을 받들어 새 부대에 담을 새 술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끝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살얼음 승부를 펼친 만큼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나의 젊음과 패기를 믿고 변화를 선택해준 군민께 감사드린다. 또 마지막까지 선전한 경쟁자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 현직 군수를 상대로 승리했는데.

▲ 3선에 도전하는 군수의 현직 프리미엄이 생각보다 크고 강했다.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다져놓은 지지기반도 튼튼했다. 그러나 군민들은 변화를 선택했다. 2년 가까이 발품 팔면서 유권자를 접촉하고 나의 비전을 알린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본다.

-- 선거기간 힘들었던 점은

▲ 선거 초반부터 흑색선전과 근거 없는 비난이 난무했다. 심지어 내가 청주에 산다느니, 선거 때만 나타나는 뜨내기라느니 하는 헛소문까지 떠돌았다. 끝까지 나를 믿고 묵묵히 지지해준 유권자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

-- 캐치프레이즈를 '웃어라 영동'으로 정했는데.

▲ 미래지향적인 시책과 맞춤형 희망복지 정책을 통해 군민 모두에게 함박웃음을 안겨주겠다는 의미다. 공약으로 내걸었던 100원 짜리 희망택시 도입과 70세 이상 노인 버스요금 무료화 등 교통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은 곧바로 시행하고, 서울로 진학하는 학생을 위한 '삼군학사' 건립도 옥천, 보은군수 당선인과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가시화하겠다. 200억원 규모의 농업발전기금을 조성하고, 과일수목원과 둘레길 개발 등을 통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도 열어나갈 계획이다.

-- 군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어수선한 선거가 모두 끝났다. 이제 일상으로 복귀해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합칠 때다. 나도 함께 경쟁한 두분의 선배를 모시고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성원해준 군민께 거듭 감사드린다.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