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월터 리차드 시커트

백삼/이한백 2017. 12. 14. 07:19

 

 

 

 

 

 

 

 

 

 

 

 

 

 

 

 

 

 

 

 

소개할 작가는 월터 리차드 시커트 (Walter Richard Sickert ) 입니다.

 

발터 지커트 라고도 불리는 영국의 인상주의 화가입니다.

 

‘캠던타운그룹’과 ‘런던그룹’을 이끌었으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로 이어지는 영국 아방가르드 회화의 중추적인 인물로 휘슬러의 제자이고 드가를 비롯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그의 예술은 모국인 영국에 기반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프랑스와 영국의 미술계를 잇는 다리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소마미술관에서 시커트의 그림을 처음 접했는데 왜 인상주의 화가인지 단번에 알겠더군요.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숨겨놓은 발톱을 보이듯이 들어냈다고 보는 순간 느꼈답니다.

 

시커트에 관한 흥미로운 일화도 있습니다. 그가 바로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라는 설입니다. 범인이 아직도 누군지 모르는 이 살인마에 대한 설들은 굉장히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시커트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건 시커트가 그린 음습하고 어두운 그림들 때문입니다.

 

시커트가 살고 있던 캠던타운에도 잭 더 리퍼의 여인을 타겟으로 한 연쇄살인과 비슷한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이 또한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커트는 이런한 살인사건을 소재로 삼아 <캠던타운의 살인>이라는 그림연작을 그려냈습니다. 작품속 여인들의 모습이 잭의 살인법과 비슷하다 하여 시커트는 연작을 낸 후 잭이 아니냐는 주목을 받았죠.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후 시커트는 화가로서 유명해졌다 합니다.

 

이 작품들이 <캠던타운 살인>에 관한 연작이라고 해요. 보기만해도 주제가 어둡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커트는 특히 누드화를 많이 그렸는데요. 대부분 못사는 하층계열의 매춘부를 모델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강열한 감정이 담겨있는 느낌이 든답니다.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캘리비맨  (0) 2017.12.15
페데르 묀스테드/덴마크  (0) 2017.12.14
피노데니  (0) 2017.12.14
르느와르  (0) 2017.12.12
엥그리  (0) 201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