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박준병 별세

백삼/이한백 2016. 7. 4. 10:28

 

박준병 전 민정당 사무총장 별세
박준병 전 민정당 사무총장 별세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숙환으로 별세한 박준병 전 민주정의당 사무총장의 빈소가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충북 옥천 출신인 박 전 사무총장은 육군사관학교 12기로 제20사단장과 보안사령관 등을 지낸 80년대 신군부의 일원으로 민정당과 민주자유당, 자유민주연합에서 모두 사무총장을 지냈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 xanadu@yna.co.kr
하나회 출신으로 5공 수립 핵심 주도세력으로 관여
5·18때 시위 진압 20사단장…보안사령관 지내고 3선 의원 역임
보안사령관 시절 '5共 前史' 편찬…녹화사업에도 관여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류미나 기자 = 박준병 전 민주정의당 사무총장이 3일 오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충북 옥천 출신인 박 전 사무총장은 육군사관학교 12기로 제20사단장과 보안사령관 등을 지낸 80년대 신군부의 일원이다.

 

육군 대장으로 예편한 이듬해인 1985년 제12대 총선(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에서 민정당 의원으로 당선돼 14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특히 민정당과 민주자유당, 자유민주연합에서 모두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당무와 전략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민련에서는 부총재도 역임했다.

육사 출신이지만 서울대 사학과와 국민대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하고 육사 교수를 지내는 등 학구적 면모도 보였다.

12·12, 5·17 쿠데타를 주도한 신군부의 군내 핵심 사조직인 '하나회'의 일원으로 5공화국 수립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보안사령관직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바통을 넘겨받았다.

80년 당시 20사단장으로서 5·17 전국 계엄확대와 국보위 설치 계획 등을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 정호용 특전사령관, 노태우 수도경비사령관 등과 함께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전 사무총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작전에 투입된 20사단의 지휘관으로 김영삼 정부에서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의 청산 대상에 올랐지만, 사법부로부터 무혐의 처리를 받기도 했다.

박 전 사무총장은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 월간지 인터뷰를 통해 광주 계엄군 발포와 자신이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1982년 박 전 사무총장이 보안사령관 재임 당시 보안사 내부 자료용으로 편찬한 '제5공화국 전사(前史)'에 '80년 5월 21일 국방부 회의에서 이희성 계엄사령관이 주영복 국방장관에게 광주 계엄군의 자위권 발동을 건의하는 자리에 전두환 당시 합동수사본부장 겸 보안사령관이 참석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최근 나왔기 때문이다.

제5공화국 전사는 1979년 10·26부터 제5공화국 출범 때까지의 기록을 담은 책으로, 6권의 책자와 3권의 부록으로 돼 있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아직 내용은 공개된 적이 없다.

박 전 사무총장은 지난 1982년 9월부터 84년 11월까지 진행된 신군부의 '녹화사업'을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수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녹화사업이란 '좌경 사상으로 붉게 물든 학생을 푸르게 순화하는 사업'이라는 의미로, 당시 군부독재 정권에 저항하던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 입영시켜 특별 정훈교육을 시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은 7월5일 오전 8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혜정 씨와 아들 박영권(사업), 딸 박영애 씨가 있다.

 

leslie@yna.co.kr

 

 

 

 

 

 

 

 

 

 

 

박준병 전 민주정의당 사무총장이 3일 별세했다.

박준병 전 사무총장은 5.18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당시 시위 진압을 맡은 20사단장을 역임했다.

향년 83세 일기로 타계한 박준병 전 사무총장은 충북 옥천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12기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1년 후배이다.

박준병 전 사무총장

신군부의 핵심으로 육군대장으로 예편해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정당 국회의원으로 나와 3번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민정당 전 사무총장 외에도 자민련 부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박준병 하면 떠오르는 사건은 신군부가 주도한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다. 박준병 전 사무총장은 하나회의 핵심으로 신군부가 주축이 된 5공화국을 세우는데 앞장 선 인사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보안사령관의 직을 인계받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다. 박준병 전 사무총장은 이등병에서 육군 대장까지 오른 신화같은 존재이다. 병장계급으로 육사에 입학해 소위로 임관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79년 12.12 사건에 관여했으며  20사단장으로 광주에서 진압작전에 투입됐다는 점은  두고 두고 논란거리가 될 듯 하다. 

박 전 사무총장 빈소는 서울대 분당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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