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정부심판론이 정치심판론을 이겼다.
제3정당론도 힘을 받아 위력을 발휘했다. 새누리당은 결국 공천파동으로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외면받아 대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김종민 후보가 승리 소식을 들은 후 주먹을 불끈쥐며 팔을 들어 올리고 있다 |
전략적 투표로 여당의 대세론에 맞선 더민주당은 수도권에 집중한 전략이 먹혔다.
국민의당은 녹색풍이 세게 불어 호남을 석권하고 비례대표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중앙에서는 완패를 호남에서는 완승이라는 극단적인 결과치는 더민주당의 호남 제로와 마찬가지로 두고두고 논란의 대상이 될 듯하다.
새누리당에게는 일여야다의 선거구조는 '땅짚고 헤엄치기'나 '어부지리'라는 말이 어울릴법한 환경이었다. 이런 유리한 구도를 갖췄지만 성난 민심의 바다는 건너지 못했다.
땅짚고 헤엄치려는데 물이 들어온 격이다. 또 더민주당의 개헌선 저지 확보 전략도 일정부분 먹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심판론이 역풍을 맞은 격이다.
이번에는 유독 여당의 경우 다선들이 많이 실패했다. 국회의장 후보군에 속한 인물들이 대거 탈락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이변은 충남논산의 김종민 후보의 승리이다. 이인제 김종민 중 지역은 이름값이 아닌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
김종민 더민주당 후보는 7선 이인제 새누리당 후보를 꺾었다. 김종민 후보는 계룡시에서 645표와 금산군에서 1706표를 이인제 후보에게 뒤졌으나, 유권자가 가장 많은 논산시에서 1052표 차로 앞서며 4만4950표를 획득, 7선에 도전한 이인제 후보를 힘겹게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총선 개표결과, 이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당선인에 밀려 7선 고지 달성에 실패했다.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이 최고위원의 낙선은 여권에 적지않은 타격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의 '국회의장 꿈'이 물거품이 됐다. 이인제 김종민중 지역에 더 필요한 일꾼으로 국회의장감이 아닌 성실한 머슴을 택한 것이다.
김종민 후보는 "정당을 넘어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아주신 여러분과 약속했던 논산,계룡,금산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인제는 ‘피닉제’라고 불리며 승승장구를 해온 정치인이다.김종민이라는 정치 신인에게 패배를 당할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거물이었다.
이인제 김종민은 이 선거 이전만 해도 동급으로 설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
이인제 김종민의 대결은 이변으로 끝났다. 피닉스 이인제의 전설도 끝이 난셈이다.
19대에 이은 이인제 김종민의 리턴매치에서 김종민은 거물을 잡는 쾌거를 올린 것이다.
김종민 후보는 이로써 19대 때 2천여표 차로 진 것을 설욕했다.김종민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평생 동지이자 친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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