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문무대왕

백삼/이한백 2016. 2. 11. 17:17

경주 문무대왕릉 (文武大王陵)

 

 

 

대왕암(大王岩)은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대종천 하구에서 약 200m 떨어진 바다 가운데에 솟아오른 큰 바위가 대왕암이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중릉(水中陵)이랍니다.










대왕암은 바위섬으로 바위 한 복판이 못처럼 패어있고, 둘레에 자연 암석이 평풍처럼 둘러쳐진 모습으로, 거센 파도에도 아랑곳없이 항상 맑고 잔잔한 해수가 고이도록 되어있으며, 내부의 십자 수로를 통하여 동쪽에서 들어 온 물이 다른 쪽으로 난 수로로 천천히 흘러나가게 되어 있답니다.




이 릉은 길이 약 20m의 바위섬으로 되어 있으며, 이 바위섬 가운데 길이 약 3.6m, 폭 약 2.9m, 높이 약 0.9m 크기의 거북 모양의 화강암석이 놓여 있고, 그 밑이 화장한 유골을 봉안한 납골처(納骨處)로 추정하고 있으며, 산골처(散骨處)란 설도 있습니다.



문무대왕은 나당연합군으로 백제를 멸망시킨 부친 태종 무열왕의 뒤를 이어 20년간의 치세 기간 동안, 고구려를 멸망 (AD668) 시키고, 676년에는 삼국의 영토에 흑심을 드러낸 당나라의 세력까지 몰아내어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영민한 군주였답니다.





문무대왕의 수중릉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 문무왕 조에, 『7월 1일 왕이 돌아가시자 문무라 시호하고 유언에 따라 동해의 큰 바위 위에 장사하였다. 속전에 왕이 용으로 화하였다고 하며, 그 큰 바위를 대왕암이라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