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그리스신화

백삼/이한백 2015. 12. 7. 20:30

 

 

그리스 신화이야기 <15> 메두사

 

그리스 신화중에서 최고의 괴물로 꼽히는 메두사는 원래 매우 아름다운 여자였다. 메두사는 '왕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어여쁘게 자라난 메두사는 신전에서 일하는 무녀가 되었다. 신전에는 그녀를 보기위해 많은 남자들이 찾아왔다. 그런 남자들의 태도에 메두사는 여왕이라도 된 듯 도도해지기 시작했다. 메두사는 자기가 상대할 남자는 인간이 아닌 신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런 메두사를 품에 안은 것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었다. 메두사는 포세이돈을 신전으로 끌어들였고 매일 관계를 가졌다. 신전 안에서의 관계는 날마다 더 거칠어졌다. 그러한 모습을 아테나 상은 말없이 지켜보고만 있었다.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처녀성을 지키는 여성이다. 그러니 그들이 있는 신전에서의 그러한 행위는 불행을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

 

여신의 노여움을 산 메두사는 아름다운 모습을 뺏기고 더구나 부드러웠던 머리털은 무서운 뱀모양으로 변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녀는 모든것을 저주하게 되었고 그녀를 쳐다보는 사람은 그 엄청난 저주와 그로 인한 추함을 이기지 못해 돌로 변하게 되었다.

 

페르세우스는 아테나와 헤르메스의 총애를 받았는데, 아테나가 빌려준 방패와 헤르메스가 빌려준 날개 달린 구두를 신고 메두사를 처치하러 갔다. 메두사를 보면 돌로 변하기 때문에 그녀를 직접보지 않고 방패에 비친 모습을 보고서 메두사의 머리를 베었다.

 

메두사의 목을 베었을때 피가 흘려내렸는데 그 피를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는 환자의 치료에 이용하였다고 한다. 그 피에는 두가지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죽은 사람을 살리는 힘이였고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을 죽이게 하는 힘이였다. 이 두가지 피의 성분은 메두사가 품었던 세상에 대한 저주에서 비롯한 수많은 죽음과 그 저주를 마음 속에서 키워낸 생명력을 뜻하는 것이다.

 

그 결정체가 메두사의 몸에서 흘려내린 피가 응고되어 태어난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 달린 말인 페가소스다. 즉 메두사는 괴물이 되기 전에 이미 포세이돈의 아이를 가진 상태인 것이었다.

 

페가수스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날개가 달린 천마이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베었을 때 메두사의 머리에서 피가 흘러 떨어졌다. 여기에서 페가수스와 그의 아우인 크뤼사오르가 태어났다. 말하자면 페가수스의 어머니는 메두사인 셈이다. 그럼 아버지는? 아버지는 해신 넵투누스(넵튠 Neptune), 즉 포세이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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