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그리스신화

백삼/이한백 2015. 12. 1. 19:00

 

 

 

그리스 신화 이야기 <11> 아테나(로마식 이름은 미네르바)

 

전쟁의 신이기도 한 지혜의 여신 아테나(미네르바)는 제우스의 딸이다. 아테나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완전히 무장한 모습으로 태어났다. 제우스는 아테나를 임신했던 메티스(Metis)를 통째로 삼켜버렸는데, 그것은 "아버지를 몰아낸 자는 그 아들에게 쫓겨난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예언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흘러, 제우스가 심한 두통을 호소하자 헤파이스토스(불카누스, 제우스+헤라의 자식, 아프로디테(비너스)의 남편)가 도끼로 제우스의 머리를 갈랐는데, 거기서 아테나가 태어난 것이다. 지혜를 상징하는 머리를 뚫고 태어났다 해서 아테네 여신은 지혜의 여신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아테나는 거인 팔라스를 죽이고 그 껍질을 벗겨 갑옷을 만들었다. 그녀가 가진 물건은 창과 방패 아이기스였고, 그 방패에는 보는 사람을 모두 돌로 변하게 하는 메두사의 머리가 붙어 있다. 또 그녀는 실용적인 기술이나 장식적인 기술을 관장하였다. 남자의 기술로는 농업과 항해술 등을, 여자의 기술로는 제사(製絲 실을 만드는 것), 방직, 재봉 등을 관장하였다.

 

아테나는 도시국가 아테네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영어로 Athens(아테네)라고 알려진 이 도시는 그리스문명의 전성기에 가장 강하고 문명화된 도시였다. 아테나 여신은 아테네를 얻기 위해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싸워야 했다.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아테네를 두고 경합하자 제우스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다. 둘 중에서 아테네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선물을 하는 쪽이 소유권을 인정받도록 하자는 제안이었다. 포세이돈은 자신의 무기 삼지창으로 땅을 찔러 샘이 솟게 하였다. 아테나는 그 샘 옆에 올리브나무를 하나 심었다.

 

신들과 주민들은 올리브 열매가 샘물보다 더 유용하다고 판정했다. 화가 난 포세이돈은 그때까지 아테나가 살던 아르카디아 지방에 홍수를 보내 심술을 부렸지만 결과에는 승복했다. 아테나는 홍수로 피폐해진 아르카디아를 떠나 아테네로 거주지를 옮겼다.

 

결혼이나 연애를 하지 않아 '아테나 파르테노스'(Athena Parthenos : 처녀 아테나)라고 불리어진 그녀를 경배하기 위해 아테네인들이 지은 파르테논신전은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은 그리스가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1호이기도 하다.

 

▶ David, Jacques-Louis <The Combat of Mars and Minerva> 1771

▶ Spranger, Bartholomaeus <Hermes and Athena> 1585

▶ 페르시아 전쟁 후 페리클레스에 의해 세워진 파르테논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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