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다와 오와리

백삼/이한백 2015. 9. 8. 14:21

들어가며


튜어니즘님의 <경제력으로 일본 통일한 오다 노부나가> 글을 읽고 우선 같은 생각임을 밝히며 여기에 덧붙여 글을 씁니다.



첨부파일 센고쿠.kmz





일본 삼대 평야



일본



일본에는 경도京都 [교토], 오와리, 동경東京[도쿄] 의 세 개의 평야가 있고 이는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기는 동쪽으로 갈수록 커집니다. 일본의 초기 서울은 작아서 합의가 쉬운 경도 주위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오늘날 서울은 커서 인구빨이 있는 동경 [천하를 통일하는 이에야쓰의 에도] 으로 옮겨 갑니다. 그리고 그 사이의 혼란기 [전국시대] 에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쓰 가 나온곳이 바로 오와리 가까이 입니다.


한마디로 일본엔 세 개의 평야가 있고 점점 큰 동쪽으로 서울이 옮겨 갔습니다.


확률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오락을 한다면, 즉 전국시대처럼 다이묘가 굉장히 많다면, 정규분포에 가까운 구성이 되고, 따라서 시작점이 굉장히 중요하며, 이것이 많은 부분을 좌우할 것 같습니다.





기후, 나고야, 오카자키



일본의 이 가운데 평야는 크게 강 건너 기후[장인 사이토 도산], 가운데 나고야[주인공 오다 노부나가], 동쪽의 오카자키[친구 도쿠가와 이에야쓰] 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나온곳 : 어멍



어멍님 블로그의 그림을 보시면 오와리의 오다 노부나가, 미카와의 도쿠가와 이에야쓰, 이세 닌자 등이 모두 이곳과 관련됨을 보실 수 있습니다. 


즉 오다 노부나가가 만들고자 했던 것은 이 가운데평야의 세 개의 지역에 있어서 대등한 동맹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합의는 사기와 강박과 궁박이 있습니다.


즉 오케하자마 합전은 단순한 방어전으로 살아남음만이 아니라 그 밑그림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오다의 승리는 이때부터 어느 정도 까지는 점칠 수 있고, 굳이 사카이 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미 훗날 오와리 통일에서 천하 통일에 다가 섰다고 보여집니다.





교토와 사카이



사카이는 오늘날 오사카 입니다. 서쪽 평야에서 당연히 바다쪽이 넓은 평얀데, 경제적으로 생각하면 이곳이 서울일 것 같지만, 전라도 평야의 한 가운데인 전남이나 바다쪽의 군산이 그곳의 중심이 아니라 산밑의 웅진, 부여, 전주가 그곳 중심이었듯 이곳도 오사카 쪽 사카이는 중심이 아니었습니다. 즉 빌 게이츠가 세계 제일이 되는 이유는 미국이란 커다란 땅덩어리와 여기서 나오는 인구나 여기서 나오는 외교력 등도 있지만, 우선 미국이 남북전쟁으로 남북으로 쪼개지고 멕시코를 유럽이 지원해서 멕시코가 가져가고 캐나다를 지원해서 북쪽을 캐나다가 가져가고 유럽이 서로 싸우지 않고 영국을 도와 미국을 밟고 프랑스를 도와 땅을 떼어주지 않게 해서 이곳을 분쟁지역화했다면 오늘날 중동과 비슷한 모습을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미국의 동그란 땅과 이로인한 동질성과 유럽 각국의 가까이서 느끼는 위협등을 생각할 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즉 어느 정도 땅모양을 따라 갑니다.


교토는 셋 가운데 가장 작은 평야기에, 가장 빠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고, 따라서 일본의 중심으로 활약합니다.


오다 노부나가가 서울로 가는 모습은, 샤를마뉴가 로마로 가는 모습을 떠올리고, 조조가 황제를 맞이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로마로 치면 카이사르의 로마 진격이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박정희의 서울로의 군사반란이고 박근혜의 새벽 다섯시입니다.





서부 평야



서부 평야는 교토, 나라, 오사카로 나눠지는데 모두 유명한 곳이고 이곳이 일본의 오랜 기간 서울임을 익히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오사카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작은 그릇땅 모양의 교토나 나라가 더 유명합니다. 작을수록 빠른 합의가 가능하고 클수록 강력합니다.





중부 평야



이곳은 오늘날 기후, 아이치, 미에현으로 되어 있고 어정쩡해 소외되었습니다. 





동부 평야



도쿄를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불량 만화속 치바현은 배경으로 자주 나오고 인천으로 번역되곤 합니다. 이니셜 D 의 군마현이나 사이타마현 이야기도 자주 만화에서 본 것 같습니다.


이곳은 굉장히 넓습니다.


따라서 전국시대 내내 이곳이 통일되었던 소리는 못들었습니다. 이곳에서 늪지대를 개발하고 있느니 이웃을 공격하는 것이 낫고, 이웃을 공격하는 와중에 이곳은 쑥대밭이 되며 6.25 때 한강이 전선이 되었듯 남북조 시대때 장강이 전선이 되었듯 하며, 이미 오다 노부나가는 서울로 진격해 버립니다.






슨푸



오케자마 합전에서 굉장히 강한 세력으로 그려지는 슨푸는 오와리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삼대 세력



다케다 신겐 (츠츠지가사키관, 호랑이), 우에스기 겐신 (가스가야마성, 용) 이 있는 평야는 굉장히 작고 초기에 엄청난 이름을 떨치지만 오와리 일대 중부평야를 통일한 오다 노부나가를 이기지 못합니다.


일본은 자신의 근대성을 강조하려 조총, 상업, 도시 등을 강조하는 경향도 있어 보이며, 상업이란 거주이전의 자유라는 민족 사이의 합의인 헌법에의해 보장되는 바이며 천하통일을 일군 이에야쓰의 에도막부가 보여주듯 왕 [쇼군 : 장군] 은 이를 원하지 않기에 헌법에 보장하는 것입니다.


이때를 읽으면 미카와 사람들 같은 땅에 연관된 이름이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줄요약 : 오다가 부유한 땅에서 나오는 경제력에 기반하여 통일했다는 튜어니즘의 생각에 동의하며, 이는 외교적인 기후-오와리-미카와 동맹에서 밑그림이 보이며, 중부평야의 안정적 지배 - 따라서 발전, 따라서 상업, 아니면 전선- 란 정치에 기반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