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

12월의 안부

백삼/이한백 2014. 12. 15. 15:57

 




12월의 안부

 

 

                                     우련祐練신경희


 

서리 맞은 나뭇잎처럼

가슴은 시렸습니다.

 

당신에게 닿기위해

돌부리에 넘어지며

돌돌거리는 시냇물처럼

굽은길 곧은길을 몇겹을 돌아

강물이 되었습니다.

 

세상이 잠든 후에도

소리없이 흘러가는 세월처럼

묵묵히 바다로 향하는 마음

때로는 세상을 할퀴기도 하고

때로는 아름다운 꽃향기를

전해주는 바람과 친구가 되어

당신에게로 갔습니다.

  

서리 내린 꽃잎처럼

가슴이 시립니다.

 

반짝이는 은빛의 수정처럼

당신에게 빛나고 싶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눈속에

살아움직의는 하나의

눈꽃이고 싶습니다.

 

서리내린 얼굴이

차갑기만 합니다.

긴 기다림 저편에 있는

푸른 바다를 기다리며

오늘도 당신께 안부를 묻습니다

 

 


 

 


Kitaro - Song For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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