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

겨울 긴 그리움

백삼/이한백 2014. 12. 15. 15:55




        겨울, 긴 그리움 최석근 우체통이 보이지 않는 회색빛 도심에는 겨울 철새도 날아들지 않는다 벽처럼 서있는 회색 빌딩 사이로 그리움에 지친 사연들이 겨울바람에 저항하지 못하고 겨울나목 가지 사이로 곤두박질 한다 날개 없는 그리움으로 겨울을 난다는 것은 가슴이 텅 비어있는 얼음 조각 동상이 될 때까지 긴 그리움을 겨우내 품어야 한다 침묵을 깨우는 초록의 입맞춤이 있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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