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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울 악수 거부하자 박근혜 대통령 반응이..이명박은 '호통'

백삼/이한백 2014. 6. 5. 15:42

김한울, 박근혜 악수거부

참관인으로부터 악수를 거부 당한 후 전·현직 대통령의 반응이 화제다.

6·4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오전 9시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치고 투표 참관인들과 인사를 하던 중 김한울 노동당 참관인으로부터 악수를 거부당했다.

김한울 노동당 사무국장은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한 이유를 "지난 5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악수거부 김한울(사진=방송 캡처/ 트위터 캡처)

김한울 사무국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또 김한울 사무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죽어가는 사람들의 손을 먼저 잡으라고. 사라져가는 희생자들, 장애인들, 노동자들, 해고자들"이라면서 악수에 응하지 않은 이유를 명백히 밝혔다.

한편, 김한울 사무국장은 지난달 9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에 방문한 날, 유가족들을 위해 물품을 지급하는 등 자원봉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근혜 악수 거부 김한울, 그래도 좀..", "박근혜 악수 거부 김한울, 대통령 창피했을 듯", "박근혜 악수 거부 김한울, 소신있네" "박근혜 악수 거부 김한울, 대통령 악수 거부를 하다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일로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악수 거부도 새삼 다시 관심을 모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투표소 참관인으로부터 악수를 거부당했다.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 참관인이었던 최모씨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악수를 거부당한 뒤 다소 당황하면서 "젊은 사람이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부모님을 잘 모셔야지"라고 한마디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한울 악수거부, 대단하네", "김한울 악수거부,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네", "김한울, 악수거부하고 아무일 없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