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농장일기

무슨나무인지?

백삼/이한백 2014. 6. 2. 08:40

 

 마르멜로(유럽 모과)(Quince)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남유럽
꽃말 : 유혹

학명&외국명 : Pseudocydonia sinensis C.K.Schneid.(Syn. Chaenomeles sinensis (Thouin) Koehne) (영) Chinese Quince (일) カリン (漢) 木瓜<목과>



마르멜로는 사랑의 여신 비너스에게 바쳐진 과일.
'황금의 사과'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힙포네스가 아타란테와 싸워 이겼을 때 선물받은 것이 바로 마르멜로라고 합니다.
마르멜로로 만든 잼이 마멀레이드인데, 포르투갈어로 'Marmelada'에서 온 것 같습니다.
가을 과일의 대표.
싱싱하고 맛이 좋습니다.

 

낙엽활엽소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으로 키 10m까지 자란다.

소지에는 가시가 없고 어릴 때는 털이 있으며 2년지부터 윤이난다.

수피는 녹색내지 갈색의 얼룩무늬가 있으며 비늘 모양으로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거의 구형으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잔톱니가 있으며 펴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 털이 있다가 점차 없어진다.

4~5월에 피는 꽃은 연분홍색으로 1개씩 가지 끝에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지름 8∼15cm로 9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과육은 시고 단단하며 열매의 향기가 그윽하여 차나 술을 담그는데 이용한다.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뜻의 목과(木瓜)에서 모과나무로 되었다고하며 열매는 명사라하여 약용으로도 사용됩니다.


 

<꽃말>

임기응변에 능한 당신의 재능은 세상을 헤쳐 나가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여러 사람이 당신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당신과 가까이 사귐으로써 뭔가 이득이 생기리라 직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도록.

그렇게 하면 무슨 일이든 잘 되어 갈 것입니다.

 

모과의 전설

 

고려(高麗) 공민왕 2년(1353년)에 예의판서(禮義判書) 심동로(沈東老)가 지금의 갈천리에 왔을 때의 일이다.

그의 손자 심원복(沈原福)이 이 고을 삼척 현감(縣監)으로 있을 당시 이 모과나무를 심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모과나무를 심은 이후부터 심씨 가문은 번창하였다고 한다.

심동로의 본관은 삼척이다. 처음 이름은 한(漢), 호는 신재(信齋)라 했다.

문림랑군기주부(文林郞軍器主符) 심적충(沈迪沖)의 현손이며 검교(檢校)심수문(沈秀文)의 아들이다.

일찍 등과 하여 한림으로 있었다. 부모를 모시기 위해 지방 수령으로 나가기를 자원했다.

공민왕 1년(1352년) 통천군수에 임명되었다.

그는 내서사인지제교(內書舍人知製敎)에 올랐다.

그러나 벼슬에 뜻이 더 없었으므로 고향 삼척으로 돌아갈 생각만 간절했다.

드디어 벼슬을 버리고 왕에게 고향 삼척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했다.

왕은 그가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높이 사서 {노인이 동쪽으로 간다}고 하여 [동로](東老)라는 이름을 내렸다.

이로부터 그의 이름은 심동로라 부르게 되었다.

 

그 후 22대 손인 심흥묵(沈興默)이 모과나무 옆에 변소를 짓게 되었다.

변소를 지은 후 어느 날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모과나무 옆 변소에서 백발이 성성한 도인이 나오면서,

"왜, 모과나무 옆에 변소를 지었느냐 !"고 심한 꾸중을 하였다.

그 후 며칠 뒤 심흥묵은 원인 모를 병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심흥묵이 사망한 후 한달 뒤에 두 아들이 사망을 하게 되고 이어서 또다시 보름 후에 어머니 마저 돌아가셨다.

이렇게 심씨 가문은 계속 초상을 치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심씨 가문이 기울기 시작하여 집안이 어렵게 되자 심재민은 모과나무 밑의 변소를 철거하였다.

철거 후 모과나무 옆에는 그 누구도 변소를 지을 수 없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모과가  못생긴  탓에  빛을  낸  이야기.

그것은  모과가  환공(桓公)을  훌륭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옛적에  위(偉)나라가  적군에  져서  쫓길  때  환공이  위나라를  돕고,  구호물자로  수레와  말과

그릇과  옷가지를  보냈다,  이로써  위나라는  다시  일어서게  되었다.

이때  위나라는  환공에게  그  은혜를  크게  감사하고  후하게  이를  보답하고자  했다.

 

이때  환공은  말하기를  "내가  당신에게  모과를   던져  준  것뿐인데  당신이  나에게  구슬과

보물을  보답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오,  그보다는  서로  내내  좋은

정분으로  지내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소."  라고  했다,

 

환공이  던진  모과란  물론  수레.  밀.  의복  등등이지만  이것을  모과라는  말로  대신하여  모과가

환공을  훌륭하게  하였다고(木瓜美桓公也)표현한다  (나무백과  제  1권  139-1면)

 

 

노오란열매가 열렸는 요것이 무슨나무일까

 

꾸불꾸불한 모내기 일렬은 아니지만 그래도 질서정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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