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농장일기

밭가 매실나무

백삼/이한백 2014. 6. 2. 08:36

 

주저리주저리 주렁 주렁 매실이 ~~~

 

매실따는 아낙네들

한소쿠리

 

매실이 풍년

여름이 점점 무르익어가는 6월의 아침에 찔레꽃이 하얀 울타리를

넘어 고운자태를 세상에 자랑하며 미소를 보낸다. 

태양이 정점에서 세상을 비추는 시간 차한잔과 함께 이글을 ...

여름향기를 마시며  나는 떠나고 싶다 .  이름모를 머나먼 곳에 아무런

약속없이 떠나고픈 마음따라 나는 가고싶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싱그러운 바람과 지난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어디론가 떠나고싶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곳 낯선길 낯선사람들과 만나고싶다.

다람쥐 채바퀴도는 그런 삶을 잠시라도 벗어나 조금이나마

충전이 될수있는 대자연이 펼쳐지는 그런곳으로 가고싶다.

회색빛 도시 콘크리트 숲   숨막히는 도로 차량들의 질주를

벗어나 한가하고 고즈넉한 옹달샘 물소리가 들리는 그런곳에서

일주일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묵혔던 마음의 고단함 지쳐있던 삶의 무게를 잠시라도 내려

놓을수 있는 포근한 그자리 그곳으로 달려가고싶다.

진초록으로 옷을입은 세상은 무엇이 살까. 내가 바라던 파랑새는

진정코 있는것일까. 알수없는 숙제를 찾아 떠나고싶다.

그윽한 풍경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그리고 세월가는소리

그리고 나의 마음 늙어가는소리 들으며 무겁게 겹쳤던 무채색의

두깨를 벗어버리고 싶다.

 

세월은 가는게 아니고 오는것이라 했던가.

물론 오니까 가는것이고 가니까 오는것일까..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고 일년을 살고 십년을 살고 세월의 태두리에 맞물려

가다보면 언제가는 세상의 종착역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눈코뜰새 없이 바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오늘 ...그래도 잠시

눈을 돌려 하늘을 보면서 커피한잔 마시며 잠시 여유속에

내가 좋아하는 커피노래를 들어본다. ...

그리고 사랑하고싶다. . 그무엇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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