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Chris Spheeris / 앨범 Crystal Dream 연속듣기

백삼/이한백 2014. 1. 9. 13:33

 


 
Crystal Dream - Chris Spheeris

01 Stars - Chris Spheeris
02 Desires Of That Heart - Chris Spheeris
03 Remember Me - Chris Spheeris
04 First Kiss - Chris Spheeris
05 Psyche - Chris Spheeris

06 Carino - Chris Spheeris
07 Juliette - Chris Spheeris
08 Viva - Chris Spheeris
09 Playtime - Chris Spheeris
10 Solitary Road - Chris Spheeris

11 Always - Chris Spheeris
12 Eros - Chris Spheeris
13 Aria - Chris Spheeris
14 Dancing With The Muse - Chris Spheeris
15 Field Of Tears - Chris Spheeris
16 one - Chris Spheeris
 
 


뉴에이지 뮤지션 Chris Spheeris는
로맨틱한 선율을 만들어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작곡가 겸 엔지니어.
그리고 기타와 피아노, 베이스 및 퍼커션 등의 여러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해내는 재능을 지닌 아티스트이며
직접 보컬까지 들려주고 있는 설명이 필요없는 아티스트입니다.
 
그리스인의 혈통을 가진 그는 그리스는 물론
중동과 인도, 태국 등에 이르는
세계 각지의 독특한 색채를 자신의 음악에 반영하여
여타 뉴 에이지 뮤지션들의 음악과는 차별되는
아름다움을 앨범을 통해 들려주고 있으며.
1986년에 데뷔앨범 Desires Of The Heart을 발표하여
그리스 민속음악에 바탕을 둔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운드로 호평을 받았고
그 이후의 앨범들도 각종 TV, 라디오 프로의
시그널 및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보통 크리스 스피어리스라는 이름이 친숙한 이들에게는
기타리스트로서의 모습이 가장 익숙할 터이지만
사실 그는 모든 악기를 연주하는 멀티 플레이어(multi-player)이다.
심지어는 (뉴 에이지 뮤지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멋진 보컬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
언뜻 일관되게만 보이는 그의 음악 여정에 포함되는 놀라운 다양성은
그가 경험했던 풍부한 문화적 바탕과 내면의 감정들을
충실히 표출해낼 수 있도록
밑받침이 되는 음악 실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남국의 태양과 같은 열정과 따사로움,
고요한 명상적 울림과 종교적 경건함,
무지개빛 신비로움 등등, 그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들은
여느 뛰어난 아티스트들의 그것 못지않게 나열된다.
 
그러나 그의 모든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애수(哀愁)'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만들어내는 하나 하나의 선율에는
알 수 없는 아련한 슬픔이 배어 있다.
그것이 설사 현실과는 거리가 먼, 멜로드라마를 보며
흘리는 눈물과 같은 것 일지라도,
그 음악들이 몸뚱아리에 부딪고 순간의 감성을
살며시 애무할 때의 느낌이란
형언하기 어려운 카타르시스에 다름아닌 것이다.
그의 손끝에서 울려 나와 한없이 펼쳐지는 음(音)들은
그래서 감미로운 슬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