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헤집는 농군이 됐소
조그만한산골 어내 내고향 들어와
서리태 한알도 줍는 農軍이 됐다오
텃밭에는 물애.상치.가지.호박을심고
온갖 야생화 울타리삼아 바우에 걸터앉아 客을기다리며
욕심을 내던지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農軍이 되리라
한낮에는 햇살을 앞마당에 가득 쌓아놓고
밤이면 미리내를 이불 삼아 덮고 백년의 별빛과 사랑을 노래하며
이쁜각시와 밤이깊도록 살어름 동동뜨는 동치미에
군고구마 먹으며 이밤도 행복을 베개삼아 살아가리오
2020.정월 초닷새 /백삼
【古琴】左手指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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