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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북한 공사의 국기에 대한 경례 그리고 애국가

백삼/이한백 2017. 1. 17. 14:03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의 변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참석했다. 좌담회장은 행사 시작전부터 국정원 직원들이 배치돼 취재진의 행사장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태 전 공사는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행사를 주최한 바른정당 하태경·김영우 의원과 인사한 뒤 하 의원으로부터 행사 순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영우 의원이 자신을 '국방위원장'이라고 소개하자 태 전 공사는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전 직함이 국방위원장이다.)

이어 하 의원은 모든 공식행사에서 하듯이 국민의례를 할 테니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태 전 공사는 잠시 당황하는 듯 했지만 곧 "문제없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태 전 공사는 좌담회장에 도착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등과 인사한 뒤 기념촬영에도 응했다.

기념촬영에 이어 시작된 국민의례에서 태 전 공사는 하 의원의 구령에 맞춰 바른정당 의원들과 함께 태극기를 향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이어 애국가를 부를 때는 시작은 함께 했지만 중간 부분에서는 아직 가사를 외우지 못한 듯 입만 벙긋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까지 함께 한 뒤 자리에 앉았다.

국민의례에 이어 시작된 좌담회에서 태 전 공사는 "북한 체제는 공산주의가 아니라 김씨 일가의 세습 통치만을 위해 존재하는 하나의 거대한 노예 사회"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태 전 공사는 대북 정책에 대해 "우선 순위를 꼽자면 외부정보 유입을 통해 민중봉기를 유발해야 한다"며 "오로지 김정은 정권의 소멸만이 답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태 전 공사가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태 전 공사가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태경 의원, 김 의원, 태 전 공사.

태 전 공사가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으로부터 국민의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태 전 공사가 굳은 표정으로 좌담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태 전 공사가 하태경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태 전 공사가 김무성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태 전 공사의 표정이 굳어 있다. 왼쪽부터 김영우·하태경 의원, 태 전 공사, 정병국·김무성·김세연 의원.

태 전 공사(가운데)가 하태경 의원(왼쪽)·정병국 의원과 함께 태극기를 향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태 전 공사(가운데)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태 전 공사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김무성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며 태 전 공사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다.

좌담회장이 바른정당 의원과 취재진으로 붐비고 있다.

태 전 공사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park.jo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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