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환상

 

감각의 환상

 

 

경험은 주관적이며 실제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어떠한 가치도 지니지 못한다. 경험에 근거한 지식은 진정한 실재가 아니며 단지 실재의 현상만을 보여준다.

 

경험은 변할 수 있고 변하는 것이다. 변화하는 것은 한시점에서의 성질과 다른 시점에서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모순을 내포한다. 경험은 참된 실재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경험으로부터 독립된 사고, 이성만이 실제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줄 수 있다.

 

이성적 사고는 암시적이거나 혹은 애매하고

느슨한 결론이 없다. 확실한 것과 확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명료한 관념만 있을 뿐이다.

 

감각적 경험은 자각, 기억, 판단에 머물지만

이성적 인식은 사유, 반성, 추리와 같은 정신적 활동으로 확장된다.

 

진리란 사실과 사유의 일치이다. 따라서 감각적 경험으로 왜곡되지 않는 진리를 찾기위해선 인식의 진위, 정당성,본질, 근거성,한계에 대한 이성적 사고의 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