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 시절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장에서 말 실수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정권은 사실상 끝났다
이제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권은 사실상 끝장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단계에 들어섰다.
최순실은 검찰에 출두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는 물론 한 '인간'으로서의 권위조차 지키기 힘들게 되었다. 기껏해야 여권의 일부 우직한 사람들의 연민의 대상이 되고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김재원 전 정무수석은 “외롭고 슬픈 우리 대통령님 꼭 도와달라”는 문자를 기자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사실 나는, 아니 나 같은 사람도 최순실의 국정 개입 여부를 진즉에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정윤회 비선 실제 문제가 터진 2014년 말에 이미 선데이저널usa 라는 언론에 실린 여러 기사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인터넷에는 이 신문 말고도 온갖 이야기들이 떠돌았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대부분 근거가 부족했지만, '선데이저널USA'라는 신문에 실린 기사들은 정황들이 구체적이었고, 당시 사건의 전개와 아귀가 맞아 떨어졌다.)
다음은 그 당시에 읽었던, 2015년 1월 11일자 선데이저널USA에 실린 '희대의 국정 농단 사건 비선 실세 의혹…정윤회- 최순실 풀리지 않는 …' 이라는 최순실 관련 기사 하나 중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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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박관천 경정이 검찰 수사를 받다 검사와 수사관에게 “우리나라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고 물으며 “최순실 씨가 1위, 정윤회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와서 누리꾼들에게 대단한 화제다.
최순실 씨는 비선 실세 논란에 선 정윤회 씨의 아내로 고 최태민 목사의 다섯 번째 딸로 지난 30여년동안 박대통령 근접에서 그림자처럼 보좌해온 여자다. 남편 정윤회가 밤의 그림자라고 하면 최순실은 숨은 그림자라 불릴 정도로 두 부부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다.
이번 사건의 단초가 된 최순실은 권력서위 1위임을 실감하듯 검찰은 최씨를 소환하거나 부르지 않았다. 단연 최씨를 불러서 조사를 해야 하지만 어찌된 영문이지 그녀를 수사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하고 있어 정권말기에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수첩공주 정보는 모두 최순실로부터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과 어릴 적부터 말벗동무로 잘 알려져 있을 만큼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 수시로 밀대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매일 아침마다 즐겨먹는 미국산 시리얼까지 직접 공수해 바칠 정도로 극진하게 모셨다. 박대통령이 즐겨 입는 한복과 옷의 디자인색감까지 직접 고른다.
최씨는 밤이면 스타들이 타는 스타트렉을 이용 청와대 비밀 문을 이용해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는 정보가 이번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유명스타들의 트레이너로 소문난 윤전추 행정관 발탁도 최씨의 입김이 작용했다. 이처럼 최씨는 수시로 박대통령과 독대하면서 자신과의 이해관계에 있는 인사들을 박대통령에게 천거했다.
또한 독일통으로 알려진 최씨는 1년에 수차례식 독일을 왕래하고 있다. 이화대학 특례입학으로 문제가 된 승마선수 딸의 애마도 독일에서 수입해왔으며 출산을 위해 인공수정까지 독일의 유명병원에서 시술받았음을 스스로 주변사람들에게 말할 정도로 독일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 초호화저택도 있다는 풍문도 들리지만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수백억 원대의 재산가로 소문이 난 최순실은 휴대폰만 4대를 소지하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번갈아 사용하다가 중요한 사안이 있으면 제3자의 휴대폰을 사용할 정도로 철저하게 비밀유지를 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검찰에 불려가 곤혹을 치렀던 LA출신 미 시민권자 K모씨의 경우도 최씨 건물에 입주하기 전부터 최씨와 허물없이 지낸 사이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내 ‘미성’이라는 여자 사우나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가깝게 지냈으나 지난 해 9월 느닷없이 퇴거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받고 문을 닫았다고 검찰 진술서에 기술되었다.
이번 국정논단 사건을 수사한 한 수사관은 ‘핵심을 교묘하게 피해나간 수사’라며 정작 수사해야할 대상은 소환하지 않고 엉뚱한 사람들만 불러다 짜 맞추기 수사를 한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최순실을 가리켰다.
- 선데이저널 USA 2015. 1. 11. 기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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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 회피하는 정권의 부역자들
보다시피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에 나온 최순실의 잦은 청와대 출입까지 2년여 전에 이미 적시되어 있다. 그러니까 문제의 핵심은 나같은 사람도 얼마든지 볼 수 있었던 인터넷 기사였던 걸 감안하면 검찰 핵심부는 물론이고 정계와 재계, 언론계 핵심 인사들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주요인사들이 자신은 몰랐다는 듯이 행동하면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보수 논객 조갑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실은 <하야냐 계엄령이냐로 가기 전에>라는 글에서 마치 자신은 그간 이런 상황을 생판 몰랐다는 듯이 박근혜 대통령도 수사대상이라고 분노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가 몰랐을까? 조선일보의 대표적 원로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이 상황을 몰랐다면, 정보와 실상에 어두운 조갑제는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서의 자격이 없거나, 아니면 알고도 은폐하고 묵인하면서 박정권 지지를 앞장서서 주장하면서 국민을 속인 것이다.
한나라당 대표 시절의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조갑제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40년 우정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체조를 통한 몸 건강보다 하야/요양을 통한 마음 건강을 먼저 챙기셔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