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던 오승환(33)의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오승환은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룸을 통해 도박을 한 사실은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도박자금 액수는 종전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 수 억원대가 아니라 수 천만원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AFP도 이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서울발 AFP지사 소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한국의 불펜 투수 오승환이 해외 원정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며 이 파문에 주목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마무리 투수 중 하나"라고 오승환을 소개한 이 언론은 "마카오와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에서 불법적으로 도박장을 운영하던 조직폭력배가 조사를 받던 도중 오승환의 이름을 언급했다"며 소상히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한국은 법률 상 시민들의 해외 도박이 금지돼 있다. 상습적인 도박꾼들에게는 높은 벌금형은 물론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라며 "삼성 라이온즈의 스타 투수 임창용은 지난 11월 검찰 조사를 통해 혐의를 인정했고, 팀은 그를 방출했던 바 있다"라며 계속해서 이 사건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에서의 두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뜻을 밝혔던 바 있다. 이 언론은 "일본에서의 2년을 잘 마무리하고 메이저리그 입성에 입성하길 바랐던 33세의 투수였지만, 검찰 소환 조사는 딱 이 타이밍에 이뤄졌다"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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