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세계 최고령 위버 할머니 "116세 장수비결은 친절함"

백삼/이한백 2015. 4. 4. 13:31

1일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알려진 오카와 미사오 할머니가 117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물려받게 된 116세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로이터통신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미국 텍사스주 아칸소에 사는 116세의 거트루드 위버(사진) 할머니를 소개하며, 그녀가 밝힌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 비결은 "남에게 친절하게 대할 것"이었다. 위버 할머니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생일잔치 때 "내가 대접받기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해 주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며 '친절'을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신을 따르고,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장수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2009년부터 지역의 건강재활센터에서 거주하고 있다. 가정부 생활 은퇴 후 손녀와 함께 살다가, 손녀의 건강이 나빠지자 재활센터로 거처를 옮겼다. 재활센터 시설 관리자는 "그녀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베푼 친절 덕분에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축복을 얻은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녀는 매우 놀라운 분"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위버 할머니는 '휠체어 댄스'를 즐길 정도로 매우 건강하고 활력이 넘쳤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위버 할머니의 93세 아들은 정기적으로 재활센터를 방문해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15년 결혼해 네 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아들 한 명을 빼고는 모두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다. 손자며느리인 메리 베넷은 "위버 할머니는 수십 명의 친지와 기자들의 방문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심지어 정치인들도 할머니를 뵙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19세기에 태어난 남은 사람이 화제다.

19세기에 태어난 사람은 이제 4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미국 노인병학 연구그룹이 밝혔다.

19세기에 태어난 사람중 최고령자는 미국 아칸소주에 거주하는 거트루드 위버(116)씨라고 미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19세기에 태어난 사람중 최고령자인 위버 할머니가 1898년 생이며 이 밖에 미시건 주에 거주하는 제랄린 탤리, 뉴욕시에 거주하는 수산나 무샤트 존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엠마 모라노 세 사람이 1899년 생이다. 엠마 모라노 할머니는 유럽 최고령자다.

↑ 19세기에 태어난 남은 사람은 4명..최고령자는 116세 일본 할머니

지금까지 기네스 북에 기록 된 가장 오래까지 생존한 사람은 일본의 오카와 미사오 할머니로 1898년 생이다. 전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일본인 오카와 미사요 할머니 얼마전 11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달 5일 117세 생일을 맞이한 오카와 할머니는 지난 2013년 114세나이로 세계 최고령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2013년 6월에는 남녀를 통틀어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

앞서 지난달엔 127세로, 세계 비공식 최고령자인 멕시코의 레안드라 베세라 룸브레라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19일,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룸브레라스 할머니는 출생증명서를 분실해 세계 최고령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일본의 오카와 할머니에게 자리를 내줘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