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익어가던 날
유 미/ Shinjae yu
알 수 없는 미이라처럼
오늘도 그댄 내 곁에서
끝없이 떨어지는 낙엽처럼
슬프게 낙화되는 절망은
왜 ? 무엇이 !
그대를 그토록 아프고도
슬프게 만들고 있는지요 ?!
난 알 수 없어요
당신의 진실을
왜 가두고 살아야 하는지요?
난 어떤 모습이 아름다운지
어떤 모습이 우리의 가슴을
움직이는지 알고 있답니다.
바보처럼
또 다른 자기를 드러내는 건
스스로의 욕망을 버리는 일이 아니라
단풍드는 그대 마음을
두려워하는 것
너무나 아파하는
또 다른 그대의 상처입니다.
누가 시켰는지요
그대의 주인은 어디로 떠났나요
우리 이제 그러한 모습으로
스스로를 잘못된 아픔으로
누구도 믿어주지 못 하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되진 말아요
내가 얼마나 그대를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있지 않나요
한번도 뵌 적 없는 그대를 찾아
길고 긴 여행 길 방랑의 봇짐지고
어깨 위엔 알 수 없는 무게로 끝없는 여행길
이 슬픔을 알고 계신가요
이제는 저의 어깨 위의 짐을 조금만
가볍게 해 주시지 않을래요
내가 우는 것
그대 원치 않으실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난
오늘도 그대의 마음에
한줄기 비가 되고 싶어요
봄이 우리 곁에 다가와
자꾸 자꾸 얼굴을 간지르고
싱그러운 기운은
시들고 피곤한 잎새마다 입맞춤하고
그대의 양 어깨를 포근히 감싸고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속삭이네요
그대여 사랑하는 내 마음만은
잊지 말아야 해요
이제는 그대를 진정 사랑하고 있어요
그 어떤 것도
우리를 갈라 놓을 수 없을 거예요
영원히 그대만은 ***
나의 운명인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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