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러느냐."
'MB 31조 자원외교 대해부'는 묻습니다. 정작 국민을 상대로 뜬 구름 같은 이야기를 한 사람은 이 전 대통령과 그의 관료들이 아닐까요? 자원외교의 비극과 실패를 증명하는 결정적인 숫자들을 정리했습니다.
말 많고 탈 많은 'MB표 자원외교'의 허상
2008년, 이 전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해외자원개발 사업권 유치에 열을 올렸다. MB정부가 임기 내 인도네시아, 파나마, 카자흐스탄 등 세계적인 자원 부국을 상대로 자원개발 사업권 MOU를 맺은 건 71건. 상당수는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세계 각지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협약을 도출해냈다.
2009년 5월,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이 환영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핵심 인물은 모두 'MB맨'
자원외교 사업에는 공인된 'MB맨'들이 깊숙이 관여했다. 대통령의 오른팔로 '왕차관'이라 불렸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자원외교 사업을 진두 지휘했다. 그는 '자원외교사절단' 자격으로 해외를 돌아다니며 사업권을 수주했다. 2011년에는 사업 성과를 알리기 위해 '당신이 미스터 아프리카입니까?'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기사보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자원외교사업 성사를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활동했다.
줄줄이 비리… 얼룩진 성과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에 관여한 'MB맨'들의 비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불씨를 당긴 건 2011년 의혹이 제기된 CNK의 다이아몬드 사기극. 박영준 전 차관이 주도한 사업인데다가 김은석 전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가 깊숙이 관여한 일이어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기사보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며 자원외교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무너진 야심작… 얼마나 까먹었나
부풀었던 풍선의 바람은 맥없이 빠지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 편승했던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광물공사 등 관련 공기업들이 모두 뭇매를 맞고 있다. 이들은 정권의 치적을 쌓느라 급급했던 나머지 사업성 검토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보기
이명박정부는 '4대강 사업'과 함게 '해외자원개발 사업' 추진을 국정운용의 첫 번째 과제로 삼고, 이를 'MB맨'들이 주축이돼 이끌었다. MB정부는 자원외교 사업의 성과를 널리 홍보했지만, 현재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름
|
'정치,외교,안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종철 고문치사 담당검사가 대법관으로? (0) | 2015.02.04 |
---|---|
[민족문제연구소] 백년전쟁관련 기자회견과 공개자료받기 (0) | 2015.02.02 |
서울대교수들 시국선언 "총체적 난국, 대통령 책임" (0) | 2015.01.23 |
[방산비리 3] 자폭탄이 되고 있는 탄약 (0) | 2015.01.23 |
이석기징역9년 (0) | 2015.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