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33년된 英다이애나비 결혼케이크 조각 140만원에 낙찰

백삼/이한백 2014. 9. 2. 09:08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영국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33년 전 결혼 케이크 조각이 1천375 달러(139만4천원)에 팔렸다고 BBC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경매업체 '네이트 D. 샌더스'는 경매에 올라온 직사각형 모양의 이 케이크 조각이 28일 한 개인수집가에게 온라인으로 낙찰됐다고 밝혔다.

케이크는 찰스와 다이애나가 1981년 7월29일 버킹엄궁에서 결혼할 당시의 것으로 흰색 바탕에 은빛 그림·글씨가 그려진 손바닥 크기 선물용 박스에 담겨 있다.

↑ (AP=연합뉴스) 영국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33년 전 결혼 케이크 조각이 1천375 달러(139만4천원)에 팔렸다.

경매업체 측은 케이크가 원형 그대로 파라핀지에 잘 포장돼 있지만 맛을 보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또 수는 적지만 열성적인 왕실 케이크 수집가들이 있다며 일부는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케이크까지 모은다고 전했다.

실제로 2008년엔 빅토리아 여왕의 넷째 딸 루이즈 공주의 1871년 결혼식에 나왔던 138년 된 케이크 한 조각이 145파운드(당시 28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