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

@북한 최고액권 지폐 5000원권 새로 발행

백삼/이한백 2014. 8. 7. 09:52

@북한이 최고액권 지폐인 5000원권을 새로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 대북소식통은 30일 북한 무역 관계자의 전언이라며 “오늘부터 북한이 5000원짜리 지폐를 새로 발행해 시중에 유통한다고 들었다”며 “다른 지폐는 그동안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쓴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기존 5000원권에는 김일성 초상화만 있었지만 새로 발행한 최고액권 지폐에는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 2개가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2009년 북한 화폐개혁 이전에는 5000원권 외에도 1000원권과 100원권 지폐에도 김일성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화폐개혁을 단행하며 5000원권에 그려진 김일성 초상화를 기존의 경직된 모습에서 웃는 모습의 ‘태양상’으로 바꿨고 1000원권과 100원권의 김일성 초상화는 다른 그림으로 대체됐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의 이번 새 지폐 발행은 화폐개혁의 개념이 아니다”라며 최고액권 지폐에 김정일 초상화를 하나 더 그려넣은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5000원짜리 새 지폐 발행 후 구화폐를 모두 회수할 때까지 당분간 신권과 구권을 혼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새 지폐 발행은 우상화 작업의 하나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북한의 정치적 현실을 최고액권 지폐에 반영한 조치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