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김구선생 암살의 이승만 배후설과 미국 배후설

백삼/이한백 2013. 10. 11. 16:46

김구선생 암살의 이승만 배후설과 미국 배후설



짤방은 김구선생 묘소에서 울고 있는 안두희 그냥 아는대로 간단하게만 쓰겠소. 일단 명백한 것은 안두희 자신이 단독범행이 아님을 92년에 시인했다는 것이오. 그 배후의 면면을 보면 이승만 정권의 추종자들, 즉 김창룡·노덕술·장택상 등이었소. 이에 따라, 일반적인 견해는 이승만의 추종자들이 이승만의 권력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김구 선생을 암살했다는 것이오. 이렇게 되면 이제 쟁점은 "이승만이 직접 지시했느냐"와 "미국이 관련되어 있느냐"요. 이승만 배후설에 대해서 간략하게 얘기한다면 먼저 그 시기가 문제가 된다오. 김구 선생이 암살당한 시기는 1949년 9월인데, 이 직전인 8월에 반민 특위 습격 사건이 일어난다오. 반민특위는 당시 이승만 정권의 지향점과 배치되는 친일파 청산을 위한 특별 조직인데, 이를 해산시킴으로써 이승만 정권의 권력 기반이 확고해졌소. 그리고 한 20일 정도 후에 김구가 암살당하오. 안두희가 체포되고 나서 얼마 안 되어 석방, 군대에서 승승장구한 것이나 사건의 뒷처리등으로 미루어볼때 "이승만이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은 무척 높소. 이승만이 김구를 암살할 만한 이유는 너무나도 많소. 민족주의 계열 지도자 중에서 이승만과 비견될 만한 민족 지도자, 그러면서도 그와 상충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던 지도자는 김구 뿐이었소. 많은 정황증거로 볼 때 이승만이 최소한 "암살을 암시" 했을 가능성은 무척 높소. 미국 배후설도 있소. 안두희 자신도 92년 증언 때 미 CIA의 전신인 OSS의 한국 담당 장교와 알고 지냈는데, 그가 백범을 "black tiger"라고 일컬으면서 암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증언했다오. 물론 암살을 명령했다고 한 적은 없소. 또 안두희는 주한 미군 방첩대 CIC의 요원이었소. 김구는 임정 요인인데다 남북 협상파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미운털이 박혀있었을 것이오. 또 미국 입장에서는 4.19 전까지만 해도 이승만이 한반도 남쪽의 지도자가 되는 것이 좋았을거요. 다만 미국 배후설은 이승만 배후설에 비해서는 정황증거가 많이 떨어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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