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475명

백삼/이한백 2014. 4. 17. 09:38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로 475명의 탑승자 중 179명이 구조되고 6명이 사망, 290명이 실종된 충격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는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가장 많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구조된 학생들은 진도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다 16일 밤 대부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기본크기1.gif▲ 16일 오후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군 진도읍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 실종자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안산단원고 학생 60여명 고대안산병원서 입원 치료
 
병원측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심리 치료 진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로 475명의 탑승자 중 179명이 구조되고 6명이 사망, 290명이 실종된 충격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는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가장 많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구조된 학생들은 진도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다 16일 밤 대부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새벽 2시반 현재 60여명의 학생이 안산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들은 대부분 심각한 외상은 입지 않아 일부는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밝혔다.
 
병원측은 “병원에 도착한 학생들의 외상 중증도 판단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드러나는 외상은 적지만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큰 사고로 인해 심각한 외상을 보거나 직접 겪은 후에 나타나는 불안장애를 의미한다.
 
환자들은 외상적 경험들에 대해 공포심과 아무도 도와 줄 수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반복적으로 사건을 회상함으로써 환자는 다시 기억나는 것을 회피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요증상으로는 △꿈이나 반복되는 생각을 통해 외상을 재경험하게 되고 △외상과 연관되는 상황을 피하려고 하거나 무감각해지는 것 △자율신경계가 과각성되어 쉽게 놀라고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짜증 증가 등이다.
 
환자들은 간혹 기억 상실 상태를 경험하기도 하고 공황 발작과 같은 심한 불안을 느끼거나 착각이나 환각 등을 경험할 수도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의 치료는 환자가 먼저 심리상담을 통해 외상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도가 심하다면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다른 불안이나 우울 증상을 보일 때에는 약물치료가 필수다.
[ 여혜숙 hsyeo@h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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