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농장일기

눈내리는 농장

백삼/이한백 2013. 12. 26. 23:18

눈내리는 아로니아 농장 내년봄을 기다리며 숙면을 취하고 있습니다

무슨생각을 하며 겨울잠을 잘까요

눈내리고 추운 겨울날에도 잘견뎌 줍니다.

선산 벌채작업중

 

저쪽편에는 체검할아버지 산소가보입니다.

 

매실나무 동백나무도 겨울나기를 합니다

아버님기일날에 농장을가다

사랑의  두려움

저는 두려워요
저를 떨게 하는 것을  말해야만 하는 것이 저는 두려워요.
모든 것을 저에게 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이 저는 두려워요.
부모님과 제 친구들이
떠나가는 것을 보기가 저는 두렵고
그래서 혼자 세상에 남아있는 것이 두렵답니다제 아이가 어느 날
제가 화를 냈다고 해서
포도를 따러 가는 것이 저는 두려워요. 게다가 얼굴이 붉어진 아이를 보는 것과
그 아이가 거짓말하는 것을 보기가 두려워요. 그렇게 하게 제가 내버려두었기 때문이에요.


오랜 침묵이 저는 두려워요. 게다가 소란스러움도 저는 두려워요.
지루함을 치르게 하는 경솔한 언행들이 저는 두려워요.
비밀을 말하기가 저는 두려워요. 게다가 필요이상으로 이야기 하는 것도
그래요. 속는 것이 저는 두렵답니다.

어느날 저에게서 등을 돌리는 대중들이 저는 두려워요.
저에게서 아주 멀리 떠나가는 대중들이 게다가 여전히 그것을 믿으려 애쓰기 위해
제가 달리는 것을 보는 것과 미소짓는 저를 보기가 두려워요.


제가 나이 먹는 것만큼 정말 그렇게 될 하얀 머릿결이 저는 두려워요.
사랑을 충분히 하지 않아서 줄곧 저는 두려워요.
인생을 다 살고 나서
우리의 사랑이 끝난다는 것이 저는 두려워요.



끊임없이 그대를 찾기가 저는 두려워요. 밤중에 그대를 찾기가 저는 두려워요.
그래요. 삶을 잃는 것이 저는 두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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