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Shunza

백삼/이한백 2013. 12. 24. 18:28

Shunza

순자는 1973년 북경에서 태어났다. 피아노 연주자였던 그녀의 어머니는 순자가 6살이 되었을 때 미국으로 이주를 단행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년시절은 훗날, 순자의 음악적 창작욕구에 극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당시 영어를 몰랐던 그녀는 곧잘 TV를 보면서 팝송을 외워서 따라부르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았다고 한다. 순자는 4세부터 어머니께 엄격하게 피아노를 배웠던 차에, 자신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을 깨닫고 어린 나이서부터 인생의 목표를 음악인으로 잡았다. 그녀는 미국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흑인음악을 섭렵하고 R&B, JAZZ, SOUL, HIP-HOP 등의 음악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순자는 17세때 EJMA(School of Jazz and Contemporary)에 들어가 음악 프로듀싱을 공부했으며, 1992년 결성된「DUTY FREE」밴드에서 유일한 동양인 멤버로 활동하며, 미주, 유럽 등을 순회하면서 1백회가 넘는 공연을 하게 된다. 이 공연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순자는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러나, 당시 학생이었던 그녀는 스스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고, 이를 위해 자신이 너무나도 싫어하는 테크노 음악으로 무대에 서야만 했다. 그녀는 이렇게 열심히 생활한 덕택에 원래 5년으로 잡았던 유학생활을 2년으로 단축하고 다시 모교 EJMA로 돌아와 교수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가 94년 칸느 음악대전이라는 행사를 통해 그녀의 어머니가 록레코드사에 보낸 데모테잎을 계기로 아시아 음반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딛게 된다. 1996년 대만에 온 순자는 동서양 음악의 차이와 각 민족음악적 차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신념을 바탕으로 북경, 미국, 유럽, 대만의 음악적 특성을 연구하게 된다. 그녀는 세상의 모든 음악의 공통분자를 인생의 불안과 고독으로 보고 자신의 음악을 통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였다. 순자는 97년 겨울 대망의 첫번째 음반 [回家]를 발표하고, 그 해 대만금곡장 시상식에서 최우수가수, 최우수신인, 최우수작곡상 등의 세개부문에 후보로 선정되는 가 하면, 다음 해 발표한 두번째 개인음반 [I am not a star]로 금곡상 국어부문 최우수여자가수상와 최우수 작곡상을 수상하게 된다. 사람들은, 이제 순자를 노래만 잘하는 가수로 생각하지 않는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작사, 작곡, 편곡, 제작 실력까지 모두 갖춘 대단한 음악적 능력과 자신의 음악과 창법에 절대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여가수 '순자'에게 거는 기대가 사뭇 다를 것이다. 순자 역시, 자신은 언제까지나 음악하는 사람으로 남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혀듯이 앞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결코 뒤지지 않는 그녀의 음악성에 더 많은 사람이 감탄을 했으면 한다.(웹에서) Three Doors Three Keys Les Yeux Ouverts Dear Fri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