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백제 사비성 귀족들의 요강
토기이고 기형 이름은 <호>입니다. 제목에서 언급한 대로 요강입니다. 그런데 집에 두고 쓰는 건 아니고요, 손잡이가 달린 것으로 보아 휴대용 요강이랍니다. 아마도 가마나 마차를 타고 어디 며칠씩 멀리 갈 때 가지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이 무슨 공중 화장실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귀족 체면에 어디 아무데나 실례를 하는 것도 안될 일이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도성 사비성에서만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사비 성 귀족들 사이에서만 유행한 요강들로 보더군요. 다른 백제 시대 거주지들에선 출토된 전례가 없답니다.
모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단 토기는 여성용, 하단의 토기는 남성용입니다. 그런데 남성 토기의 이름이 <호>
인 이유는 기형이 호랑이를 닮아서 그렇다는군요.
부여백제박물관 도록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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