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

[北수소탄 실험]북한 주민들, 거리로 뛰쳐나와 핵실험 성공 축하

백삼/이한백 2016. 1. 6. 16:45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북한이 6일 첫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이날 평양 거리로 뛰쳐나와 핵실험 성공을 축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두꺼운 겨울 코트를 입고 평양 기차역 인근 거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조선중앙TV 앵커가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하는 장면을 스크린을 통해 보면서, 휴대전화로 발표 장면을 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했다.

일부 주민들은 두 손을 들고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평양=AP/뉴시스】북한이 6일 수소탄 핵실험 성공을 발표를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평양 거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조선중앙TV를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2016.1.6.
【평양=AP/뉴시스】북한이 6일 수소탄 핵실험 성공을 발표를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평양 거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조선중앙TV를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2016.1.6.
【평양=AP/뉴시스】북한이 6일 수소탄 핵실험 성공을 발표를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평양 거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조선중앙TV를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2016.1.6.
【평양=AP/뉴시스】북한이 6일 수소탄 핵실험 성공을 발표를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평양 거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조선중앙TV를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2016.1.6.

앞서 이날 오후 12시30분(평양시 12시)께 북한 조선중앙TV는 특별중대방송 형식으로 수소탄 실험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 현지 시각으로 오는 6일 오전 11시에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 시각으로 7일 오전 1시다.

유엔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에 속한 15개국이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내놓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013년 채택한 안보리 2094호 결의에 북한이 추가로 도발하면 자동적으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 '트리거(trigger·안보리의 자동 개입을 의미)' 조항을 넣어 강도 높은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라시나 제르보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각)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이 사실로 확인되면 핵실험을 금지한 국제 조약을 위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CTBTO는 전 세계의 핵실험 상황을 감시한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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