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창조하신 세종대왕 어진(御眞)과 어필에 대하여서는 이에 관심을 가지는 많은 학자들의 탐구에
도 불구하고 반 천년동안 종시 찾지 못하여 크게 유감이던 바 금번 이에 항상 유의하고 있든 조선어학회
이극로(李克魯) 씨의 고심으로 고 이정로(李正魯) 씨 가족이 보존하고 있는 전의(全義) 이씨 구보(舊譜)
에서 어필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금번 발견된 어필이란 세종대왕 때의 유명한 노련 재상으로
" 색동저고리를 입고 새를 잡아가지고 놀아 어머니로 하여금 너령(老齡)임을 잊게 하였다."
는 효성 지극한 효정공(孝靖公) 이정간(李貞幹) 씨를 모신 충청북도 청주 송천서원(松泉書院)에 있는
동 서원행록(書院行錄)에
" 世宗大王手書賜 '家傳忠孝 世守仁敬' 八字 "
라 기록된 '家傳忠孝 世守仁敬' (집에서는 충효를 전하고 세상에서는 인경을 지키라) 팔 자로서 이는
대왕께서 친히 효정공에게 내리신 어필로서 한글 어문 창제 491년 여에 발견된 유일의 어필이다.<사진
은 어필> = 동아일보 1937년 12월 2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