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과격한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서울의 한 고교에서 상영돼 논란이 일면서 문제의 발언을 한 한홍구(56) 성공회대 교수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인터넷에 공개된 이 동영상을 보면 한 교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로당 활동을 하다 체포됐지만, 당시 수사본부장이었던 김창룡이 풀어줬다면서 "저놈(김창룡)이 정말 많은 사람을 죽였다. 박정희가 그때 죽어버렸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었죠"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독립운동가 한기악 선생의 손자이자 학술전문 출판사 일조각의 창업자인 한만년씨의 4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에서 국사학 학사와 석사를 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항일 독립 투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와 서울대에서 강사와 성공회대 외래교수로 활동해오다가 2000년부터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4년 과거사진실규명을통한발전위원회 상근위원으로도 활동했고 2005년부터 평화박물관추진위원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한홍구의 현대사 다시 읽기'(2006, 노마드북스), '대한민국사 세트'(2006, 한겨레출판사), '1%의 대한민국'(2008, 철수와영희), '특강(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2009, 한겨레출판사), '한홍구와 함께 걷다'(2009, 검둥소), '지금 이 순간의 역사'(2010, 한겨레출판사), '장물바구니'(2012, 돌아온산), '유신'(2014, 한겨레출판사), '역사와 책임'(2015, 한겨레출판사) 등 역사 관련 다수 저서를 펴냈다.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좌파 역사학자이면서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을 해왔다.
성공회대 민주자료관과 평화박물관이 12일 출범한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의 집필단에 조국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보수 진영은 한 교수를 이른바 '종북 성향' 인사로 공격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서울 노원구청의 한국근대사 강좌를 맡았다가 '김일성 찬양론자'라고 보수단체가 시위를 벌였다. 당시 한 교수는 "김일성 찬양론자가 아니라 김일성을 연구해온 '김일성 박사'"라고 반박했다.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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