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Northern Seascape - Jim Wilson

백삼/이한백 2013. 11. 7. 17:07

Northern Seascape - Jim Wilson



 
 
백파이프와 갈리아 호른...

아이리쉬 휘슬의 애잔한 흐느낌...

여기에 켈팈하프와 은은한 울림의 보드란이란 북과함께

켈트뮤직의 전형인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전원풍경을 그려냅니다....

거기에다 우리내 정서와 쉽게 맞닿는 애절한 가락과 함께.......

저항과 용기로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그들 민족적 수난사는,

다분히 호전적이라는 질시와 냉소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동안 굳건한 문화적 트랜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마치, 켈텤휘슬의 여운이 길게 이어가듯이.........



휘슬은 유목민들이 주로 사용한 악기로 

 오늘은 이 휘슬이란 악기로 연주되는

Jim Wilson의 Northern Seascape를 드립니다..

악기의 음색이 참으로 애잔 하네요...

효석님의 메밀 꽃 필무렵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요... 

효석 마을 봉평 시비에 쓰여있던 그림 같은 장면...

숨을 죽일 듯한 달빛아래 붉은 대궁이 향기처럼 애잔한

소금을 뿌린듯한 메밀밭 사이로 나귀들의 발걸음도 시원하다...

유랑민들의 허무하고도 정처없는

나른한 삶의 모습이 악기의 소리에서 유난히 짙게 느껴지네요

어쩌면 인생은... 유랑민의 삶과 같은 애수가 본질인 지도 모르는데...




Northern Seascape - Jim Wilson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7080팝  (0) 2013.11.08
설악의 풍경   (0) 2013.11.08
Darling - Frankie Miller  (0) 2013.11.07
Joan Baez & Jeffrey Shurtleff / Mama Tried  (0) 2013.11.07
  (0) 2013.11.07